농심 주가 13.43% 오른 이유...대미 수출 증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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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주가 13.43% 오른 이유...대미 수출 증가 때문?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6.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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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에 시가총액이 뒤진 농심의 주가가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은 3조 2000억 원대로 불었지만 삼양식품(4조 6600억 원대)와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다. 

라면업계 1위 업체인 농심의 간판 제품 '신라면'이 서울 용산구의 대형 마트에 있는 라면 판매대에 쌓여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라면업계 1위 업체인 농심의 간판 제품 '신라면'이 서울 용산구의 대형 마트에 있는 라면 판매대에 쌓여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에 비해 13.43%(6만2500원) 오른 5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3조 21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농심은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올해 첫거래일 1월2일 종가(41만2500원)에 비해 28% 올랐다.

농심은 이날 오전 9시 46만7000원으로 전거래일에 비해 1500원 빠진 채로 출발했다.

농심은 앞서 지난 5일 1.56%, 7일 1.86%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날은 장중 고가 54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라면, 튀김 등 간편식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도 신라면, 안성탕면 등 핵심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CNews와 만나  "갑자기 주가가 뛰어 그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만 말했다.

농심은 해외 시장에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바탕으로 가격 인상에도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새로운 라면, 튀김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매출 증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평가도 좋다. 하나증권은 이날 농심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농심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7673억 원, 영업이익은 3.7% 빠진 614억 원을 기록했다면서도 지난해와 견줘 국내 라면 전체 수출액이 66.2% 증가하며 수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경쟁사인 삼양식품도 이날 2.65% 오른 61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농심간 격차를 벌였다. 삼양식품의 시총은 4조 66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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