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주가 거침없는 하이킥...키움 목표주가 83만 원 제시
상태바
삼양식품 주가 거침없는 하이킥...키움 목표주가 83만 원 제시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6.14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후 1시27분 현재 11.27%↑...한화증권 80만 원 제시

'불닭볶음면'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삼양식품의 주가가 거침없는 하이킥을 쏘고 있다. 시총은 5조 원을 넘어섰다. 증권가는 삼양식품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매출증가를 예상한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83만 원으로 25.8% 상향조정했다.삼양식품 주가는 올해 초 23만4500원에서 60만 원대 후반까지 수직 상승해 어느 수준까지 뛸지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삼양식품의 간판 라면이 된 불닭볶음면이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 판매대에 전시돼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삼양식품의 간판 라면이 된 불닭볶음면이 서울 용산구의 한 대형마트 판매대에 전시돼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오후 1시27분 현재유가증권시장에서 6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종가에 비해 11.27% 오른 것이다. 시가총액은 5조 1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첫 라면인 '삼양라면'을 만든 식품 기업 삼양식품은 최근 인기 라면 상품 '불닭볶음면'으로 국제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이에 따라 최근 한 달 동안 키움‧한화‧메리츠‧DS‧대신‧LS‧IBK 등 7개 증권사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7일 삼양식품에 대해 새로 짓는 밀양 제2공장에 대한 투자 규모가 늘어나면서 공급 물량이 늘어나 실적도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0만 원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6만 원에서 83만 원으로 25.8%(17만 원)올렸다. 이는 삼양식품 전날 종가에 비해 35.6%(21만8000원)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가운데 최고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평균 판매단가(ASP)와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 동기보다 84% 증가한 8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 같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 6008억 원, 3242억 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34.2% 늘고 영업이익은 119.8% 증가한 것이다. 특히 수출은 1조 21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2% 늘 것으로 키움증권은 내다봤다. 순이익은 2580억 원으로 10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양식품 분기별 매출액 추이와 전망(연결기준). 사진=키움증권
삼양식품 분기별 매출액 추이와 전망(연결기준). 사진=키움증권

박 연구원은 "현재 불닭볶음면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은 다른 지역보다 물가 수준이 높아서 평균 판매단가가 상대적으로 높고 라면과 같은 저가 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유럽 주요 판매 채널과 아시안 마트 입점 등으로 평균 판매단가가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양식품은 1분기  면/스낵 해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하는 등 예상치를 벗어나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이어지자 지난 5일 정정공시를 통해 밀양 제2공장에 투입될 생산 라인을 5개에서 6개로 1개 라인을 추가하고 투자금액도 1643억 원에서 1838억 원으로 증가됐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이 내년 5월 밀양 2공장 완공으로 생산능력(CAPA)도 40% 늘어나는 만큼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삼양식품이 밀양 1공장을 증설한 뒤 생산능력은 50% 정도 증가했지만, 분기 최대 매출은 약 96% 뛰었다"면서 "2022년 11월 9.7%의 가격 인상, 수출 비중 확대와 달러 강세 등의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밀양 2공장 완공 후 생산능력이 판매량 기준으로 40% 정도 늘어날 예정"이라면서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은 생산능력 증가율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