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첫거래일 농심 주가 4.93%↑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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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첫거래일 농심 주가 4.93%↑ 왜?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6.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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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등을 만드는 라면 명가 농심의 주가가 급등했다.농심은  4주간 수익률이 37%로 코스피 200종목 중 5위로 평가됐다.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112 농심 본사 전경. 사진=박준환 기자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 112 농심 본사 전경. 사진=박준환 기자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14일)에 비해 4.93%(2만7000원) 오른 5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 4975억 원으로 불어났다.

경쟁사인 삼양식품은 이날도 6.03% 오른 68만6000원을 기록하면서 시총이 5조 1676억 원으로 늘어났다.

농심주가는 6월 들어  10거래일 중 4일을 제외하고 9거래일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기간 중 주가는 10만 원이상 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CNews에 "해외 쪽 실적이 좋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대준 연구원은 이날 낸 투자전략 노트에서 "업종 성과를 보면 음식료 종목의 성과가 가장 눈에 띈다. 삼양식품, 농심, 대상은 지난 4주간 모두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주가 상승 배경으로 수출 호조가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으로 계산될 수 있는 4월 무역수지 결과도 양호했기에 5월 수출도 개선세를 이어간다면 주가의 추가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투증권은 농심을 4주간 누적수익률 코스피 200 종목 5위로 평가했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4주간 누적 수익률 1위는 SKC로 93%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가스공사(80%), 포스코인터내셔널(49%), 삼양식품(45%), 농심(37%),대상(31%),두산(31%), 한미반도체(29%),한국콜마(29%),롯데웰푸드(25%)의 순이었다. 

서울 용산구 대형마트에 진열된 농심의 '신라면'. 사진=박준환 기자
서울 용산구 대형마트에 진열된 농심의 '신라면'. 사진=박준환 기자

앞서 농심 주가는 지난 13일에도 물류센터 건립 등에 따른 중장기 성장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농심은 당일 전거래일에 비해 0.55% 오른 5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0일에는 13.43%(6만2500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코스피 200 4주 누적 수익률 상위종목. 사진=한국투자증권
코스피 200 4주 누적 수익률 상위종목. 사진=한국투자증권

농심은 울산에 연면적 16만5200㎡(5만 평) 규모의 5층 건물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2290억 원이다. 농심은 울산삼남물류단지에 오는 2027년까지 새 물류센터를 세운다. 

농심 관계자는 투자 목적에 대해 "국내 및 수출 확대에 따른 물류 경쟁력 강화"라고 밝혔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라면의 국내외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시설 확충에 나선 것으로 파악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LA에 1,2공장 가동하고 있는 농심은 오는 10월에는 제2공장에 용기면 고속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시장에서 지금의 3배 수준인 연 매출 15억달러와 함께 시장 1위 역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을 위해 경기도 평택시나 부산 등지의 부지에 수출 라면 전용 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농심은 경기 안양과 안성, 아산, 부산 사상, 구미, 부산 녹산, 평택 포승 등 국내 7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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