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지필름, 국내 최초 컬러 레지스트 평택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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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지필름, 국내 최초 컬러 레지스트 평택공장 준공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6.14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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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필름이 우리나라최초의 컬러 레지스트(감광재료) 공장을 경기도 평택시에 준공했다.

이번에 준공된 평택 공장은 일본에서 수입해 국내 반도체 회사에 공급되고 있는 컬러 레지스트를 한국에서 제조‧공급하기 위해 건립됐다. 컬러 레지스트는 빛을 전기신호로 바꾸는 일종의 반도체인 이미지센서에 사용되는 적·녹·청(RGB) 착색에 쓰인다. 이 공장이 생산한 제품은 전량 우리 반도체 회사에 공급돼 국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후지필름이 생산하는 포토레지스트 . 사진=후지필름
일본 후지필름이 생산하는 포토레지스트 . 사진=후지필름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 후지필름 그룹 자회사인 한국후지필름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는 14일 경기도 평택시 오성 외국인투자전용지역에서 이미지 센서용 컬러 레지스트 생산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고토 테이이치 후지필름 홀딩스 사장, 이와사키 테츠야 후지필름(주) 전자재료 사업부장, 코바야시 시게키 한국후지필름일렉트로닉머티리얼즈사장, 이제석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CTO) 등이참석했다.

후지필름은 천안에 반도체 웨이퍼 평탄화를 위한 화학적기계연마(CMP) 슬러리와 현상액을 생산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택에 컬러 레지스트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한국에 2개의 한국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후지필름 그룹은 이미지 센서에 사용되는 컬러 레지스트(감광 재료)를 대만에서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반도체의 일종으로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 로봇, 드론 등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이 이미지센서를 양산한다.

산업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후지필름의 고충과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 3월 평택공장 건설 과정에서 지중 장애물이 발견돼 공기 지연이 예상됐으나 경기도‧경기주택도시공사 등과 협력해 빨리 제거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행정 절차상의 문제로 공장 건물의 취득세 감면이 어려웠으나 평택시의 협조를 받아 총 세액의 75%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덕열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준공식에서 "후지필름 평택공장은 외국인 투자 기업의 국내 투자 결정 이후 사후관리까지 어우르는 정부의 전 주기적인 외국인 투자 지원을 보여주는 대표사례"라면서 "정부는 외투 기업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밀착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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