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혜주 롯데웰푸드 주가 1년 사이 최고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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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혜주 롯데웰푸드 주가 1년 사이 최고가 왜?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6.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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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나','구구콘', '돼지바' 등 아이스크림 제조,판매
'아몬드 초코볼','가나', '드림 카카오'등 초콜릿도 생산

종합식품회사로 '조안나', '구구 크러스터','돼지바'를 비롯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롯데웰푸드가 인도 수혜주로 지목된 영향으로 주가가 1년 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롯데웰푸드는 코코아를 수입해 '가나', '아몬드 초콜릿', '드림 카카오', '빼빼로' 등 초콜릿 제품도 생산한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초콜릿과 빙과 부문 1위 사업자이며 스낵과 비스킷, 파이류 등을 함께 생산,판매한다. 인도, 카자흐스탄, 벨기에 등 8개국에 진출했다. 롯데웰푸드의 주주는 롯데지주(47.47%), 롯데알미늄(6.82%), 롯데장학재단(5.26%), 롯ㅎ데홀딩스(4.41%), 신동빈 그룹회장(1.93%) 등이다.

롯데웰푸드의 아이스크림 '구구 크러스터'와 로고. 사진=롯데웰푸드 캡쳐
롯데웰푸드의 아이스크림 '구구 크러스터'와 로고. 사진=롯데웰푸드 캡쳐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1.58%(3000원) 오른 19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롯데웰푸드는 20만8500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1년 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시가총액은 1조 8237억 원을 기록했다.

경쟁사인 롯데칠성은 이날 3.11% 내린 14만 300원(시총 1조 3018억 원)에, 빙그레(시총 1조561억 원)는 3.34% 떨어진 10만7200원에각각 거래를 끝냈다. 동원F&B는 0.11% 내린 4만6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총은 9001억 원.

최근 증권가에서는 롯데웰푸드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롯데웰푸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기존 18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27.8% 높였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4일 목표 주가를 19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투증권은 롯데웰푸드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조1930억 원,2290억 원, 순이익 13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각각 4조 660억 원, 1770억 원, 710억 원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510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220억 원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액중 건과는 2810억 원, 빙과는 1070억 원, 베이커리는310억 원 등이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인도 내 사업 성장 기대감과 폭염에 따른 국내 빙과 사업 호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낸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롯데웰푸드는 인도 수혜자로 꼽았다.

롯데웰푸드 손익전망. (단위 10억 원, %,전년 동월비). 사진=한국투자증권
롯데웰푸드 손익전망. (단위 10억 원, %,전년 동월비). 사진=한국투자증권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인도에서 지난해 10월 가동을 시작한 초코파이 3번째 라인은 1분기에 80% 가까운 가동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추가 증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하반기에 인도 동부 지역에서 '푸네 빙과' 공장을 가동할 예정인데 인도정부의  건축물 사용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초기 가동 캐파는 1200억 원 규모로 한투증권은 예상했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 가동할 계획인 '빼빼로' 해외 공장 또한 한창 건설중이다.

강 연구원은 "신규 공장 가동 스케줄을 감안하면 인도 건빙과 합산 매출액은 2026년까지 해마다 두 자리숫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본격 더위가 시작되면서 인도를 포함해 국내 빙과 사업에도 우호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기상청은 올해 6~8월 기온이 평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제로 6월 중순인 현재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롯데웰푸드는 최근 SKU(스큐, 재고관리최소단위) 축소를 마무리 하고 제로(0) 칼로리 아이스크림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어 빙과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인도 기상 당국이 최고 단계의 폭염 경보를 발령하는 등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2분기 빙과 판매량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해외 성장, 폭염 수혜, 수익성 개선 등 다양한 모메넘이 있는 만큼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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