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볼트, 전기차 캐즘에 일부 조업 중단·인력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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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볼트, 전기차 캐즘에 일부 조업 중단·인력 감축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9.12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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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스웨덴의 노스볼트(Northvolt)가 전기차 캐즘(chasam, 일시 수요 정체)으로 일부 조업을 중단하고 일력감축에 들어간다.  노스볼트는 리튬이온배터리는 물론, 나트륨이온배터리와 리튬메탈배터리를 생산한다.

노스볼트가 전기차 수요감소에 일부 조업중단과 인력감축에 들어간다.사진은 스웨덴 중남부 멜라렌 호수 근처의 베스테로스에 있는 노스볼트 랩. 사진=노스볼트
노스볼트가 전기차 수요감소에 일부 조업중단과 인력감축에 들어간다.사진은 스웨덴 중남부 멜라렌 호수 근처의 베스테로스에 있는 노스볼트 랩. 사진=노스볼트

12일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노볼트는는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른 재무 악화로 일부 조업을 중단하고 셀 제조에 집중하기 위해 인력감축에 들어간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노스볼트는 자세한 인력감축 규모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노스볼트는 BMW와 폴크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자 지난 7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셀 생산 공장들에 대한 전략적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볼트 이사회는 스웨덴 스켈레프테아(Skellefteå)에 있는 노스볼트 에트의 업스트림(Northvolt Ett Upstream) 1 양극 활물질 생산 시설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고 유지 관리 상태로 전환했으며 스웨덴 볼렝게(Borlänge)의 노스볼트 펨(Northvolt Fem) 프로그램은 중단하고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폴란드 그단스크(Gdańsk)에 있는 유럽 최대의 배터리 시스템 생산 시설인 노스볼트 드와(Northvolt Dwa)를 포함해 노스볼트 시스템즈의 일부 혹은전부 매각하기로 하고 투자자를 물색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노스볼트 랩스에 자회사인 큐버그(Cuberg)와 리튬 금속 기술을 통합할 계획을 발표했다. 

피터 칼슨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설립자는 "노스볼트는 재무 안정성을 개선하고 운영 성과를 강화하기 위해 몇 가지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상황은 어렵지만 전동화를 향한 전 세계의 전환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으며 노스볼트를 포함한 셀 제조업체들이 장기전망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톰 존슨톤 이사회 임시의장은 "우리의 성공은 시장의 전기차 증산(램프 업), 주주들의 지원에 일부 달려있다"고 말했다.

노스볼트가 생산하는 배터리. 사진=노스볼트
노스볼트가 생산하는 배터리. 사진=노스볼트

유럽 배터리 시장은 각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저가 모델 부족에 따른 전기차 시장의 위축에다 중국의 저가 배터리 공세로 위기에 직면해있다.

BMW는 지난6월 노스볼트와 맺은 20억 유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 장기 공급 계약을 취소했다.

노스볼트는 볼보,폴크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로부터 500억 달러 이상의 배터리 셀 주문을 받았지만 최근 계약 상당부분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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