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컷'에도 엔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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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컷'에도 엔화 약세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9.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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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했다. 이에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일시지만 주가 상승, 달러약세, 엔화강세가 진행되다 주가는 하락하고 엔화도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중앙은행의 빅컷(한번에 0.50%포인트 금리인하)에도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하고 엔달러 환율은 오르는 엔저 현상이 벌어졌다. 사진은 일본 엔화 지폐. 사진=CNews DB
미국 중앙은행의 빅컷(한번에 0.50%포인트 금리인하)에도 주식시장은 하락 마감하고 엔달러 환율은 오르는 엔저 현상이 벌어졌다. 사진은 일본 엔화 지폐. 사진=CNews DB

19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의 FOMC 결과 공표 후 엔화가치가 한때 1달러=140.40엔까지 상승했다.

FOMC 직전 달러당 142엔 전후에 있었지만 1.50엔 정도 엔고·달러 약세 방향으로 돌아섰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FOMC 이후 리스크 선호 주식 매입이 우세해졌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30종 평균은 전날 대비 상승폭이 한때 370포인트를 넘었다.

그러나 엔화강세, 주가상승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오후 2시 반 시작된 파월 의장 기자회견이 진행됨에 따라 엔약세·주가하락으로  돌아갔다. 다우지수는 103포인트 하락마감했다.엔달러 환율은 오후 5시에 달러=142엔대 전반으로 FOMC 전보다 다소 높아졌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엔화는 142.14~142.16엔에서 거래됐다. 전날 종가에 비해 0.19%(0.27엔) 상승했다. 역으로 엔화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이는 Fed가 금융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에 기울어진 것은 아니라는 견해가 시장에서 강해진 영향으로 니혼게이자이는 풀이했다. 

이날 FOMC 참가자들은 정책금리 전망(중앙치)에서 연내 나머지 2회 회의에서 총 0.5%포인트의 인하를 예상했다. 앞으로는 1회당 0.25%포인트 인하가 기본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2025년에는 더욱 총 1%의 인하를 예측했다. 분기마다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한 셈이다. 

금리선물시장에서는 FOMC 전에는 내년 말에 금리인하가 더 적극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금리 인하 시나리오를 둘러싼 시장과 Fed 인식 차이로 주식과 환율의 변동이 커졌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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