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에서 월마트 새 CEO 존 퍼너, AI 전환 중책 맡아
상태바
시간제에서 월마트 새 CEO 존 퍼너, AI 전환 중책 맡아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5.11.16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인공지능(AI) 전환에 맞춰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다. 2014년 취임해 12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더그 맥밀란 CEO는 월마트를 기술 중심 기업으로 전환했는데 후임자로 지명된 존 퍼너(John Furner)도 월마트의 변신이라는 책무를 부여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존 퍼너 월마트 차기 최고경영자(CEO) 지명자. 사진=존 퍼너 링크트인
존 퍼너 월마트 차기 최고경영자(CEO) 지명자. 사진=존 퍼너 링크트인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 등은 15일(이하 현지시각)  월마트가 전날 낸 성명을 인용해 월마트 CEO 교체 사실을 전했다.

월마트는 14일 낸 성명에서 맥밀런 CEO가 내년 1월31일 퇴임하고 후임으로 미국법인을 이끌고 있는 존 퍼너 CEO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올해 51세인 존 퍼너 CEO지명자는 지난 1993년 시간제 직원으로 월마트에 들어와 샘스클럽 대표에 이어 2019년부터 월마트 미국 대표를 맡고 있다. 맥밀런 CEO가 1984년 시간제 직원으로 월마트에 입사해 미국·국제·샘스클럽 등 3개 주요 사업부를 모두 거친 것과 비슷한 경력을 가졌다. 

미국내 4600여개 점포와 150만여명의 직워늘 감독하는 퍼너는 월마트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경영자다.

퍼너가 해야할 일은 명백하다. 월마트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시점에 회사 경영을 맡은 만큼 AI전환에 주력하는 것이다.

맥밀런 CEO는 성명에서 퍼너가 "AI 기반 전환을 이끌기에 적임자"라고 평가했고 그레그 페너(Greg Penner) 회장도 "시간제 직원으로 시작해 우리의 3개 영업부문에서 다양한 지도자의 역을 맡으면서 30년 넘게 같이한 존은 세일즈 플로에서 세계 전략에 이르기까지 우리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을 안다"고 호평했다. 

존 퍼너 월마트미국 대표이사와 직원들. 사진=존 퍼너 링크트인
존 퍼너 월마트미국 대표이사와 직원들. 사진=존 퍼너 링크트인

 잭스의 앤드루 로코(Andrew  Rocco) 주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퍼너는 버거운 일을 맡았지만 CEO 교체는 월가에서  월마트 현대화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또 제프리스의 코리 탈로우(Corey Tarloe) 분석가도 같은날 낸 리서치 노트에서 "그의 임무는 분명하다. 우리 생각으로는 혁신하고 가속하라'는 것이다"고 적었다.

트루이스트 시큐리티즈의 스콧 치카렐리는 "퍼너는 기존 전략을 안정되게  이어 가기만 해도 시장에서 긍정 평가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마트는 이번 인사가 사전에 계획된 승계 절차라고 설명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맥밀런 CEO가 회사 역사에서 가장 긴 재임 기간을 보낸 CEO 중 한 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일찍 발표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맥밀런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2014년 2월에 취임해 재고 처리 속도 개선과 물류 자동화 확대에 투자하고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광고 사업을 키우며 회사 체질을 바꾸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월마트의 기업가치는 취임 초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해 현재 약 8170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은 취임 당시 약 100억 달러 수준에서 최근 회계연도 기준 1200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