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와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국내 대표 로봇주들의 주가가 4일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로봇 산업을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지목하면서 국내 관련주에도 기대를 건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로 풀이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로봇기업으로 삼성전자가 투자하고 협동로봇과 이족보행 로봇, 사족보행 로봇 등을 생산하는 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전 거래일에 비해 6.30% (2만 8000원) 오른 47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9조 1664억 원으로 불어났다.
자율주행 로봇과 로봇 손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구동기) 전문 기업인 로보티즈는 12.72%(3만2500원) 폭등한 28만8000원에 마치면서 시총도 4조 1962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로보티즈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로보티즈는 지난 10월 현대차 계열 로봇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액추에이터 700여개를 공급했다. 로보티즈는 이미 국내 주요 로봇 손 제조사인 원익로보틱스, 테솔로 등에 소형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두산그룹의 협업로봇 전문 기업 두산로보틱스는 7.82%(6000원) 오른 8만2700원에 마감했다.
산업용 로봇과 단축·직교 로봇 등을 생산하는 로보스타는 3.08%(2400원) 오른 8만 4000원, 산업용로봇과 협동로봇을 생산하는 유일로보틱스는 0.93%(800원) 오른 8만6800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물류로봇 등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나우로보틱스는 2.98%(700원) 오른 2만4200원에,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엔젤로보틱스는 0.31%(100원)내린 3만2300원에 장을 끝냈다.이들 두 기업 주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6거래일 중 이달 1일(각각 -4.19%, -3.85%)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홈서비스 로봇기업 에브리봇은 2.11%(420원) 오른 2만 300원에 장을 마쳤다. 에브리봇은 지난달 26일 이후 6거래일 중 이달 1일(보합)을 제외하고는 전부 오르면서 2만 원대 고지를 밟았다.
이밖에 로봇의 관절에 해당하는 액추에이터와 모터 전문 기업인 하이젠알앤엠은 4.62%(2700원) 오른 6만1200원에 장을 끝냈다. 시총은 1조 8903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3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로봇 산업 육성과 관련한 행정 명령을 검토하고 있고, 미국 교통부가 연말 전 휴머노이드 로봇 전담 팀을 설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뉴욕 주식시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4.08%(17.50달러) 오른 446.74달러로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시청 연구원은 "이 같은 보도가 현실이 된다면, 이는 미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정부 측면의 전략 지원 산업으로 격상시킨 것으로 해석되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조치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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