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곡물가격, 공급과잉 등에 안정 흐름 예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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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곡물가격, 공급과잉 등에 안정 흐름 예상돼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1.02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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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제곡물 가격은 생산 호조에 따른 공급 과잉 가능성 등에 힘입어 전체로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국제금융센터의 전망이 나왔다.  

올해 곡물가격은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국제금융센터 전망이 나왔다. 본격 수확철에 진입한 아르헨티나의 밀밭에서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메르코프레스
올해 곡물가격은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국제금융센터 전망이 나왔다. 본격 수확철에 진입한 아르헨티나의 밀밭에서 수확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메르코프레스

국제금융센터는 2일 '국제원자재시장 동향과 주요 이슈(2026년 1월호)'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밀 가격은 부셸당 5.07달러로 아르헨티나와 호주 등 남반구 생산 호조 전망, 미국 재고 증가 등으로 4.5% 내렸고 대두 가격은 부셸당 10.3050달러로 수요 부진, 브라질의 양호한 작황 등으로 9.4% 내렸다. 옥수수 가격은 부셸당 4.4025달러로 주요국의 견실한 수요와 미국의 에탄올 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1.1% 오르면서 5개월 연속 강세를 지속했다. 원당 가격은 8년 사이 최대 규모 공급과잉 예상으로 1.3% 내린 파운드당 16.01센트를 기록하면서 10월 이후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주요 곡물 가격 현황. 사진=국제금융센터
주요 곡물 가격 현황. 사진=국제금융센터

세계 곡물수급은 양호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해 12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세계 곡물 생산과 기말재고 전망을 상향했다. 곡물 생산은 2025/26년에 29억 5400만t으로 11월 말  전망치에 비해 0.3%, 전년에 비해 3.5% 상향했다. 곡물 소비는 29억 5300만t으로 각각 0.2%, 2.6% 올렸다. 이에 따라 기말 재고량은 7억 7300만t으로 11월 전망에 비해 0.6% 높이고 전년(2024/25년)에 비해서는 0.1% 올렸다.

세계 곡물 수급 전망. 사진=국제금융센터
세계 곡물 수급 전망. 사진=국제금융센터

생산은 소맥(밀)은 8억 3800만t, 옥수수는 12억 8300만t, 대두는 4억 2300만t으로 각각 예상했다. 전년과 비교해 밀은 4.6%, 옥수수는 4.3%  늘어나는 반면, 대두는 1.1% 주는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소비는 밀은 8억 2300만t, 옥수수는 12억 9300만t,  대두는 4억 2200만t을 예상했다. 전년과 견줘 각각 1.5%, 3.6%, 2.1% 늘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오정석 실장은 "올해 곡물시장 관전포인트는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와 미국의 옥수수 수출 호조, 투기자금 유입 등"이라면서 "국제곡물 가격은 생산 호조에 따른 공급 과잉 가능성 등에 힘입어 전체로는 안정된 흐름이 예상되지만 브라질 대두를 필두로 남미 수확이 본격 시작된다는 점에서 관련 동향과 농업기상여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선물옵션의 비상업 순매수포지션은 10월 중순 -9만 2000계약에서 12월23일 -7만 3000계약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오 실장은 "투기 순매수포지션의 증가는 저가매수세(소맥), 견실한 수요(옥수수), 중국 구매 기대감(대두)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주요국의 작황이 양호하고 글로벌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점증하고 있어 투기자금 유입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에탄올 생산과 관련해 오 실장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빠르게 증가하며 12월26일에는 하루 111만 3000배럴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정유사들의 블렌딩 수요가 견실하고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에탄올 재고는 3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 생산 증가세가 이어질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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