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은값 속락...증거금 요구에 추가 하락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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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은값 속락...증거금 요구에 추가 하락할 듯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2.03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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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장중 4400달러로 하락

대표 안전자산인  금과 은 값은 2일(현지시각) 주말에 이어 연속 하락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CME그룹이 투자자들에게 선물 증거금 요건을 대폭 상향해 증거금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팔고 나갈 공산이 커 귀금속 가격은 하락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

국제 금값과 은값이 희비를 보이고 있다. 금값은 지난주 말에 이어 하락했지만 은값은 반등했다. 사진은 세계 최대 귀금속 제련소 발캄비가 생산하는 골드바와 실버바. 사진=발캄비
국제 금값과 은값이 희비를 보이고 있다. 금값은 지난주 말에 이어 하락했지만 은값은 반등했다. 사진은 세계 최대 귀금속 제련소 발캄비가 생산하는 골드바와 실버바. 사진=발캄비

미국 금융시장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선물시장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 금 선물은 전거래일(1월30일)에 비해 1.9%(92.5달러) 내린 온스당 465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온스당 4400달러대까지 추락했다. 

3월 인도 은 선물은  전거래일에 비해 1.9% 내린 온스당 77.0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2.5% 오른 온스당 80.51달러까지 반등했으나 결국 하락 마감했다.

귀금속 가격은 추가하락할 여지가 있다. COMEX 등을 산하에 두고 있는 미국 CME그룹이 금과 은 등에 대한 증거검을 2일부터 상향조정한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기 때문이다.

CME그룹은 금 선물 증거금을 8%, 은 선물 증거금을 15%로 각각 인상했다. 적용 대상은 COMEX 거래 금과 은, 백금과 팔라듐 선물까지 확대됐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분석가는 "지난 주말 금이 급락한데다 투자자들이 거액의 추가증거금의  납입도 요구받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선물시장에서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은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를 지명하면서 Fed의 통화정책이 매파성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이에 유로와 엔 등 6개 통화와 견준 미국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하루에 0.8% 상승했다. 달러강세는 미국달러로 금액이 표시되는 금과 은의 하락 압력을 가해 금 선물과 은 선물은 각각 11.4%, 31.4% 급락했다. 금 선물은 온스당 4745.10달러, 은 선물은 78.53달러로 마감했다. 

포렉스닷컴(Forex.com)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글로벌 거시경제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금 가격은 지난주 "극도의 상승세에서 냉혹한 현실 점검으로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라자크자다 분석가는 "금 가격 상승을 견인한 핵심 요인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를 차기 Fed 의장으로 지명한 후 미국 통화정책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라는 가장 큰 상승 요인이 '갑자기'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금 가격 하락세가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그 규모가 엄청났기 때문"이라면서 "시장이 이처럼 움직일 때, 제정신인 투자자라면 다음 상승장을 노리며 오랫동안 포지션을 보유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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