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이차전지 양극재 활물질과 전구체를 만드는 에코프로가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속에서도 2025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메탈가격 상승에 제련이릭이 증가한 기여했다. 에코프로는 올해는 메탈 시세 변동으로 인도네시아 IMIP 제련소 투자와 트레이딩 이익에 따라 이익률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코프로는 5일 202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니켈·과 리튬, 코발트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 가격 상승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연결 기준 매출 3조 4315억 원, 영업이익 2332억 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은 에코프로가 지속 추진해온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메탈 트레이딩 호조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 제련소 4곳에 투자해 지난해 약 2500억 원 상당의 투자 차익을 거뒀다. 제련소에서 확보한 니켈 중간재(MHP) 판매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양극재 밸류체인의 주요 원재료인 니켈과 리튬, 코발트 가격이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최근의 메탈 가격 흐름은 당사 전반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리튬 가격 또한 최근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지난해까지 낮은 리튬 가격 탓에 적자를 기록한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도 최근의 리튬 가격 추세가 유지된다면 2026년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3925억 원, 영업적자 654억 원을 기록했다. 전구체와 메탈 판매 증가로 매출은 전년 대비 31%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가동률 증가와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충당금 환입 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해 매출 1411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0% 줄었고 영업 이익은 52% 감소했다.
에이치엔은 전방 반도체 고객사의 투자 계획 조정과 가동률 변동으로 온실가스 저감 장치 등 제품 판매가 줄어들며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는 업황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에코프로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날에 비해 4.72%(8300원) 내린 16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2조 7425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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