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전기차 7000만대분 리튬확보...기관 매수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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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전기차 7000만대분 리튬확보...기관 매수 우위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6.04.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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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광권 추가 인수를 마무리하며 이차전지소재 리튬 확보에 속도를 냈다. 이번 인수로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서 전기차 7000만대분에 해당하는 총 1500만t 규모의 염수리튬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리튬 가격이 오르고 있어 포스코홀딩스는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기관은 최근 한 달 간 순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고 외국인인 완만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도 완만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고심이 크다.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하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 앞쪽 왼쪽 검은 물체가 음극재 피치이고 오른쪽 앞줄 주황색이 양극재 소재인 황산코발트, 파란색이 황산니켈, 연노란색이 황산망간, 흰색이 황산리튬의 순이다. 리튬은 '백색 황금'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하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 앞쪽 왼쪽 검은 물체가 음극재 피치이고 오른쪽 앞줄 주황색이 양극재 소재인 황산코발트, 파란색이 황산니켈, 연노란색이 황산망간, 흰색이 황산리튬의 순이다. 리튬은 '백색 황금'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사진=박준환 기자

11일 포스코홀딩스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7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을 통해 캐나다 리튬사우스(LIS)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100%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금액은 약 6500만 달러(약 950억 원)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발표한 투자 계획은 마무리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수로 기존 보유 광권을 포함해 아르헨티나에서 총 1500만t 규모의 염수리튬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튬 추정 매장량이 약 158만t에 이르는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는 리튬 함량이 높고 불순물 함량이 낮은 고품위 자원으로 평가된다.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는 채굴 가능성과 수율 등을 감안하면 최소 300만t 이상의 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기차 약 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운영 중인 연산 2만5000t 규모 1단계 공장과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인 연산 2만5000t 규모 2단계 공장에 이어 추가로 확보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확보로 기존 옴브레 무에르토 광권 확장 효과와 개발·운영 효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올해 연간 리튬 판매량을 5만 5000t~6만t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7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리튬 사우스(Lithium South, LIS)사와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사진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체리(Christopher P. Cherry) 리튬 사우스 CFO, 에이드리안 홉커크(Adrian Hobkirk) 리튬 사우스 CEO,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7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리튬 사우스(Lithium South, LIS)사와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사진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체리(Christopher P. Cherry) 리튬 사우스 CFO, 에이드리안 홉커크(Adrian Hobkirk) 리튬 사우스 CEO,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가격 상승세로 리튬 사업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리튬 가격은 2025년 저점을 찍고 올해 들어 안정된 반등흐름을 보이고 있다.

광해광업공단의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함량 99.5%인 리튬 중국내 CIF(운임보험료부담조건) 가격은 지난해 1월6일 1kg에 9.97달러에서 6월19일 7.82달러까지 내려가 횡보하다 10월11일 9.4달러로 반등했고 12월18일에는 11.77달러까지 올라 12월30일 1kg에 14.09달러로 한 해를 마감했다. 올들어서도 1월4일 1kg에 14.1달러로 오른 이후 계속 상승 흐름을 탔다. 9일에는 전날에 비해 1.72%(0.33달러) 내린 18.2달러로 장을 마쳤다. 단순 계산으로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리튬 가격은 약 33% 이상 상승했다. 리튬 상품의 가격 상승은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부의 적자 축소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도 포스코홀딩스가 철강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에도 리튬 가격 상승 등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본연의 사업인 철강업의 마진이 감소했지만, 인프라·건설업을 하는 포스코이앤씨의 영업손실 회복과 리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75% 늘어난 6181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6조 8415억 원, 영업이익 127억 원에 당기순이익 3106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0.54%(2000원) 오른 36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3472주 순매도), 외국인(1만 1719주 순매도)은 팔고 기관(1만 5998주 순매수)은 샀다. 올해 1월2일 종가는 29만 7500원이었다.올들어 주가는 24% 올랐다.

주목할 점은 기관이 계속 사모으고 있다는 점이다. 기관은 지난달 24일부터 10일까지 14거래일 중 7일(2만9272주 순매도)를 제외하면 13거래일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45만 9838주에 이른다. 4월 1일 기준 누적 17만3400주, 3일 기준 누적 28만 9400주, 6일 기준 누적 30만 6600주에서 시간이갈수록 누적 수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3월 10일~4월 10일) 약 12만 5000주를 순매수하는 완만한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기관의 집중 매수는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이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는 풀이가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의 매수 흐름에 가세할지 주목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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