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기 전문 업체인 LS일렉트릭 주가가 13일 급등하고 있다. 액면분할 후 주식 거래 첫날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수주 등 '전력 슈퍼 사이클'을 맞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며,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이날 오전 10시 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에 비해 14.21%(2만2400원) 오른 18만 원에 거래됐다. 9시 56분께는 15.80% 오른 18만2500원에 거래됐으나 조금 낮아졌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7일 종가는 78만8000원이다.
LS일렉트릭은 액면가 5000원을 1000원으로 나누는 5대 1 액면분할을 위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거래가 중단됐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낮추고 그만큼 유통 주식 수를 늘리는 조치로, 기업 가치 자체는 변화시키지 않는다.
세계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따른 배전반과 초고압 변압기 수요 급증으로 LS 일렉트릭은 최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 중심의 전력 인프라 사업이 성장하고 자회사 LS파워솔루션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한 2026년 이후의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LS일렉트릭은 자회사인 LS파워솔루션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기업과 약 7026만 달러(한화 약 1066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4조 9622억 원, 영업이익 4269억 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대비 9%, 9.6% 증가한 수치다. 수주잔고는 2025년 말 기준으로 3조 7150억 원에 이른다.
이에 LS일렉트릭은 부산 제2사업장 준공 등을 통해 초고압 변압기 대응력을 강화하며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증권가는 LS일렉트릭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일 110만 원을 제시했고 대신증권은 100만 원을 내놓았다. BNK투자증권은 97만 원, 유안타증권은 88만 원을 제시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