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와 견줘 2.9% 성장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미국-이란 전쟁은 경제 성장률에 0.15%포인트 하락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23일 1분기 GDP를 발표한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올해 1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인데 이를 웃돌 전망이다.
한투증권 최지욱 연구원은 "양호한 2월 산업생산과 투자 실적을 반영해 3월 말 기준 1분기 경제성장률을 전분기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이후 발표된 수출물량 지수와 카드 국내 승인액(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를 감안해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전분기 대비 1% 증가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산국민소득 관점에서 미국-이란 전쟁으로 1분기 경제성장률에 0.15%포인트가량 하락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했다.
30일 발표되는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달에 비해 1.3%, 전년 동월에 비해 4.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광공업 생산은 3월과 4월 1~20일 수출입 통계에 비춰볼 때 컴퓨터와 선박 생산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나 자동차와 석유화학 생산은 다소 부진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미국-이란 전쟁에도 소비심리가 과거 전쟁 대비 양호하고 카드 국내 승인액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8.4%)을 감안할 때 전달에 비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에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중심의 수출강세가 지속되겠으나 미국-이란 전쟁으로 제조업 공급망 일부 차질과 투자에 미치는 악영향을 감안할 때 분기 성장률이 보합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또 건설투자와 비 IT부문 설비투자에 악영향이 불가피하할 것으로 보이며,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둔화와 실질구매력 감소에 따른 악영향이 있겠으나 추가경정예산 내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둔화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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