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고용 지표 '서프라이즈'…경기 연착륙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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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고용 지표 '서프라이즈'…경기 연착륙 기대감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5.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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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리테일과 헬스케어 등에서 신규 고용이 크게 늘면서 고용 지표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견고한 고용 상황 때문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

미국의 4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1만 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023년 미국의 한 빌딩 창에 채용 안내판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CNN비즈니스
미국의 4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1만 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2023년 미국의 한 빌딩 창에 채용 안내판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CNN비즈니스

8일(현지시각)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 통계에 따르면, 신규고용은 4월 중 11만5000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5만5000 명)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3월 18 만 5000명이 증가한 이후 2개월 연속 10만 명을 웃도는 호실적이다.

미국의 월별 비농업 신규고용 추이. 사진=CNBC
미국의 월별 비농업 신규고용 추이. 사진=CNBC

업종별로는 최근 홀로 고용 증가를 견인한 헬스케어(3만 7000명 증가) 뿐 아니라 운송(3만 명증가), 리테일(2만 2000명 증가), 사회복지(1만 7000명 증가)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고용이 증가했다.

반면 트럼프의 정부 효율화 기조에 정부부문(-8000명)에서 감원이 지속됐다. 금융 서비스(-1만 1000명)와 정보 서비스(-1만 3000명)에서도 고용 축소가 지속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AI(인공지능) 도입을 통한 비용 감축 목적의 인력 조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4.3%로 전달과 같고 예상치와 일치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시간당 임금은 전달에 비해 0.2%, 1년 전에 비해 3.6%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0.3%, 3.8% 증가였다.

미국 실업률 추이. 사진=CNBC
미국 실업률 추이. 사진=CNBC

양호한 고용 지표는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오스탄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고용 시장이 지난 1년 반 동안 실업률, 채용률, 해고율, 구인율 등 모든 지표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좋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고용 시장이 무너지고 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견고한 고용 상황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투자증권의 문다운 연구원은 "연초 이후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신규고용이 증가하며 노동시장이 안정화되는 흐름"이라면서 "주간 신규실업수당건수가 하향 안정화되는 가운데 이번 고용보고서를 통해서도 급격한 해고의 시그널은 미약하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문다운 연구원은 "전쟁이 3개월차에 접어 들며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신규고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노동 수요가 경기 상황은 물론이고 계절적 · 일시 수급에 따라서 변동하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추세적인 고용 수요의 회복을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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