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그룹 계열사로 웨어러블 로봇 기술 기업인 코스모로보틱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한 후 이튿날에도 상한가로 직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츨 129억 원 달성,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 미국 B2C(가정용) 시장에 얼마나 빠르게 안착하느냐가 2026년 하반기 실적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모로보틱스는 이날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해 30% 오른 3만 12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이튿날 종가는 공모가(6000원)에 비해 약 420% 상승한 것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상장 첫날인 11일 공모가에 비해 300%(1만 8000원) 오른 2만 4000원에 장을 마쳤다.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한 '따따블'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54만 8041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상승을 견인했다. 종가기준 시총은 약 31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의 경쟁률은 2013.8대 1이었고, 증거금으로 약 6조2982억 원이 모였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약 250억 원의 공모 자금을 공장 증설, 연구개발(R&D), 그리고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엑소아틀레트아시아로 설립된 코스모로보틱스는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사용자의 근전도 신호와 관절 각도 등을 분석해 보행 의도를 파악하는 '내추럴 게이트(natural gai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보행보조로봇과 산업용으로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주는 웨어러블 슈트도 생산한다.
코스모로보틱스는 기술특례로 상장한 만큼 현재는 적자 상태지만 2027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이 기업공개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와 IPO 기자간담회 등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 약 120~129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며 처음으로 매출 100억 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에는 매출 약 309억 원, 영업이익 약 61억 원으로 첫 흑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28년에는 매출 373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약 89억 원, 영업이익 81억 500만 원 손실로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은 전년(약 70억 원)에 비해 약 27% 성장했으나 연구개발비(R&D)와 해외 인증 비용 등 투자 지출이 지속되면서 전년(약 89억 원 손실)과 유사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다.
2년 만에 수십 억 원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인 만큼 투자자들의 선구안이 필요허다.
코스모로보틱스의 최대주주는 코스모그룹의 지주회사인 코스모앤컴퍼니로 지분율은 약 18.23%다. 코스모앤컴퍼니는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사업형 지주회사로 가전(다이슨 등)과 스포츠용품 유통 사업을 직접 병행하고 있다
코스모그룹은 허경수 회장이 이끄는 범GS가 계열 기업집단이다. 허경수 회장→,코스모앤컴퍼니→코스모화학(이산화티타늄)→코스모신소재(이차전지 양극재와 MLCC용 이형필름)로 이어지는 수직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에 집중하며 제조와 유통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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