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원 향해 가는 환율
상태바
1600원 향해 가는 환율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6.06.08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600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 호황에 따른 역대급 경상수지 흑자에도 주가 상승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와 환전 수요가 원화 가치를 추락시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560원대를 넘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원달러 환율이 1560원대를 넘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구글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원달러 환율은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55.2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는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개장가이다.

오전 9시20분 현재는 1554원으로 0.35%(5.50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앞서 6일 야간 거래에서 장중 1561.5원까지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6일(1597.0원) 후 17년3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환율은 7일 오전 2시에 주간 종가(1539.1원)보다 1.43%(19.9원) 오른 1559원으로 장을 마쳤다.

환율은 2분기 들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달 5일까지 평균 환율은 1490.98원으로, 외환위기 충격이 본격화한 1998년 1분기(1596.88원) 후 28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원달러 평균 환율은 달러당 1477.06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의 1420.97원을 50원 이상 웃돌았다.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꼽힌다. 코스피가 8000선을 웃돌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을 대거 팔아치우고 이를 달러로 바꾸는 과정에서 원화가치가 급락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20거래일간 순매도 폭탄을 던지면서 환율 상승의 핵심 원인으로 작용했다. 5일에는 약 7조 원을 순매도했고 코스피는 5.54% 급락하는 충격을 받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들어 5일까지 누적 약 115조 원을 순매도했다.

외환당국의 거듭된 구두 개입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통해 투기적 움직임 또는 시장교란 의심 행위를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효과는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