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월 일본 근원 물가 상승세 가속, BOJ 금리인상 궤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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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6월 일본 근원 물가 상승세 가속, BOJ 금리인상 궤도 유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6.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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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일본 도쿄 지역의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에 비해 1.9% 상승했다.이는 시장 예상치(1.8% 상승)과 5월(1.6% 상승)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도쿄 지역 물가지수는 일본 전국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므로, 해당 데이터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금리 인상 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재팬타임스 등 일본언론들은 BOJ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도쿄의 한 상점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고 있다. 일본 도쿄의 6월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사진=재팬타임스
일본 도쿄의 한 상점에서 소비자가 물건을 고르고 있다. 일본 도쿄의 6월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사진=재팬타임스

26일 일본 총무성 발표에 따르면,  신선식품을 제외한 도쿄 CPI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도쿄 근원 CPI는 5개월 연속 BOJ의 목표치인 2%를 밑돌았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근원 CPI는 전년 대비 1.9% 올라 시장 예상치 1.8% 상승과 5월 상승률 1.6% 상승을 웃돌았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6월 도쿄지역 종합CPI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지만 5월 상승률(1.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은 3.9% 올라가 5월 4.1%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 10개월째 감속했다. 쌀값은 1년 전에 비해 6% 내려 낙폭이 전월보다 확대했다.초콜릿 가격 상승률도 지난해 가격 인상의 기저효과로 28.6%에서 1.5%로 크게 낮아졌다.

돼지고기와 참치,감자칩은 두 자리 숫자(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재팬타임스는 전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은 보조금 종료에 따른 수도요금 인상이 주도했다고 재팬타임스는 지적했다. 수도요금은 수치상으로는 상승률이 0%로 전달과 같았지만 이전 달들에 비하면 하락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5월 도쿄도가 무더위 대책으로 시행한 '수도 기본요금 면제 정책'의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5월(-34.6%)에 비해 정상으로 돌아왔다.

전체 에너지 물가는 다카이치 총리 정부가 시행한 휘발유 보조금 덕분에 전년 동월 대비 2.3% 하락했다. 5월(2.7% 하락)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전기요금은 2%, 도시가스 요금은 4.1% 각각 하락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LNG) 수입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공공요금 부문의 하락세는 더욱 둔화되거나 상승 전환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통신요금(휴대전화)은 4.6% 올라 전월 11.0%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 대형 통신사들이 6월부터 새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지난해 동월의 인상 폭보다 작았기 때문이다. 진료비는 일본 정부가 1일부터 공적 의료서비스 수가를 개정하면서 1.7% 상승했다. 초진 진료비는 최소 190엔 인상됐다.

서비스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1% 올랐다.

재팬타임스는 6월 CPI 지수 반등은 물가가 BOJ의 목표치 2%를 웃돌 수 있다는 정책입안자들의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금요일 발표된 데이터는 지난주 널리 예상된 금리 인상 전망에 이어 주요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인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BOJ의 입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BC닛코증권의  미야마에 코야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재팬타임스에 "기본 방향은 변하지 않았다. 물가는여전히 2%를 향해 처천히 나아가고 있다"면서 "환율 동향을 제외하고 CPI만 본다면 BOJ는 현재 안정된 금리 인상 가도를 순항 속도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재 일본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 40년 사이에 최저 수준을 보이면서 수입물가를 올리는 등 물가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BOJ총재는 지난 24일 연설에서 경제아 물가, 금융 상황에 대응해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재차 강조했고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의 나오키 다무라 심의위원은 25일 몇 달에 한 번씩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은행은 7월 31일 통정책 결정회의를 연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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