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토보 주가 16.69% 급등...5대 1 액면 분할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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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토보 주가 16.69% 급등...5대 1 액면 분할 기여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6.06.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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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리기판 전문 업체 닛토보가 주가가 29일 근 17% 급등했다. 주식 액면 분할과 반도체 소재 'T-글래스' 독점 지위, 배당금을 기존 예상치보다 증액하는 사후증배를 통한 주주환원이 합친 결과로 풀이된다.

일본 닛토보가 생산하는 유리섬유 천. 사진=닛토보
일본 닛토보가 생산하는 유리섬유 천. 사진=닛토보

29일 도쿄증권거래소(TSE)에 따르면, 이날 닛토보(Nitto Boseki)는 전거래일 종가(3925엔)에 비해 16.69%(655엔)이날 4580엔(한화 약 4만 3662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0.15%(107.23엔) 오른 6만9468.11엔으로 장을 끝냈다. 낸드 플래시 전문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가 4.0% 내린 8만8450엔에 장을 마치고 반도체 테스트 장비분야 세계 1위인 어드반테스트는 1.51% 떨어진 3만1950엔에 장을 끝냈으며 세계 4대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이 2.44% 상승한 7먼4700엔에 거래를 마친 것에 비하면 큰 상승률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닛토보는 이날 단행된 5대 1 주식 액면 분할에 따른 거래 유동성 확대 효과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소재(T-글래스) 독점 지위가 결합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닛토보는 기존 약 2만엔에 이른 고가 주식을 이날부터 5대 1로 분할했다. 주당 가격이 3000~4000엔대로 낮아지면서, 그동안 비싼 가격 때문에 투자를 하지 않은 개인 투자자들도 매수할 수 있는 '매수 접근성(유동성)'이 극대화돼 주가를 밀어 올렸다는 설명이 나온다.

닛토보가 생산하는 유리섬유 응용 분야인 전자소재. 사진=닛토보
닛토보가 생산하는 유리섬유 응용 분야인 전자소재. 사진=닛토보

닛토보는 AI 서버용 반도체 기판(비메모리 패키징과 CCL 등)의 핵심 소재인 고성능 저열팽창 유리섬유인 'T-글래스'를 사실상 세계에서 독점 생산하는 기업이다. 엔비디아,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판 대면적화(휨 현상 방지)를 위해 닛토보의 T-글래스를 채택하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공급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달 12일 발표된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말)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1182억 2900만 엔(약 1조 1271어 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6% 증가한 208억 1900만 엔(약 1984억 원), 순이익이 전년 대비 225.4% 폭증한 48억 엔(약 45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닛토보는 배당금을 기존 전망치 86.50엔(약 825원)보다 13% 증액한 주당 99.50엔(약 949원)으로 높이는 사후증배를 확정했다. 닛토보는 중기 경영계획(2024~2027년)에 따라 '정상 이익에 대한 연결 배당 성향 30%'를 기본 성향으로 삼고 있다. AI 서버용 반도체 기판 소재(T-글래스 등)의 판매 비중이 급증함에 따라 본업에서 올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역대 최고치 208억 엔에 이르고 배당성향 30% 규칙에 맞춰 주주들에게 돌아갈 몫을 사후에 더 늘려 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연간 총 배당금은 중간 배당(27.50엔,약 262원)을 포함해 127엔(약 1211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년 106엔에 비해 20%(21엔) 증가한 것이다. 

이날 주가 급등은 기업의 펀더멘털과 이익 체력이 시장에서 강하게 신뢰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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