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한진칼 지분 조원태 턱밑 추격 왜?...04.2%P 차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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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 한진칼 지분 조원태 턱밑 추격 왜?...04.2%P 차이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6.07.11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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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그룹의 한진칼 보유 지분은 최근 장내 매수를 통해 20.15%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반은 최대주주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호반그룹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LS그룹  전례처럼 분쟁 구도를 만들어 시세 차익을 챙기는 그린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산업은행 보유지분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진칼 지분 현황. 조원태 회장 측과 호반 측 간 지분율 격차가 0.42%포인트로 좁혀졌다.사진=구글 나노 바나나 생성 이미지
한진칼 지분 현황. 조원태 회장 측과 호반 측 간 지분율 격차가 0.42%포인트로 좁혀졌다.사진=구글 나노 바나나 생성 이미지

호반그룹은 10일 한진칼 지분율이 20%를 넘어섰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며느 호반건설은 한진칼 지분을 기존 18.46%에서 20.15%로 1.69%포인트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지분율을 18.46%로 끌어올린 이후 10개월 만의 추가 매집이다. 계열사별로는 호반건설이 11.50%로 가장 많고, 호반호텔앤리조트가  8.34%, 호반산업이 0.17%, (주)호반이 0.15%다.

호반그룹은 2022년 3월 강성부 펀드(KCGI)가 보유하던 한진칼 지분 13.97%를 인수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뒤, 계열사를 동원해 조용히 지분을 늘려왔다. 취득 목적은 여전히 '단순 투자'로 공시하고 있다.

반면, 3월 말 기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은 총 20.57%다. 이에 따라 양측의 단순 지분율 격차는 0.42%포인트로 좁혀졌다. 

단순 지분율은 비슷하지만, 조원태 회장 측은 확고한 '백기사(우호 지분)'를 확보하고 있어 당장 경영권이 위협받는 수준은 아니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조원태 회장의 우호지분으로는 델타하공이 14.90%를 갖고 있고 한국산업은행도 10.56%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캐스팅보트는 국민연금이 쥐고 있다. 5.46%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따라 변수가 될 수 있다.

호반이 산업은행 지분의 향방을 노리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마무리된 이후 이 지분 매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으로서 2022년 한진칼 제3자배정 유상증자(5000억 원)와 교환사채(3000억 원) 인수를 통해 총 8000억원을 지원하며 지분 10.58%를 확보한 정책금융기관이다.

호반그룹 주력 호반건설. 사진=호반건설
호반그룹 주력 호반건설. 사진=호반건설

호반그룹은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로 공시했지만 이를 액면 그대로 믿는 이는 거의 없다.  업계에서는 과거 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 인수 시도 등 호반의 행보를 고려할 때 항공업 진출이나 경영권 참여 목적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의심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경영권 분쟁 구도를 만들어 한진칼 주가를 올린 뒤 지분을 팔아 시세 차익을 창기는 그린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호반은 LS그룹 지분도 보유했다가 팔아 시세 차익을 챙긴 전례가 있다.

호반그룹은 ㈜LS 지분을 장내에서 꾸준히 사들여 한때  최대 4.43%(약 140만 4665주)까지 확보해 경영권 간섭이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해 LS그룹 측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호반그룹은 보유지분을 전량 처분해 약 1000억 원 규모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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