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리엘리먼트 희토류 정련 프로젝트에 2500만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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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리엘리먼트 희토류 정련 프로젝트에 2500만 달러 투자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7.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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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방부 3개사에 14억 달러 투자...희토류 공급망 구축 박차

미국 정부가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핵심광물 프로젝트에 십수억 달러를 지원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리엘리먼트(ReElement Technologies)의 희토류 정련 프로젝트에 2500만 달러(약 337억 5000만 원)를 투자했다.  

리엘리먼트는 한국 포스코그룹 곈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2억 달러(약 2958억 원) 규모의 희토류 분리정제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기업으로 한국에도 알려져 있다. 리엘리먼트는 인디대나주 매리온(Marion)시에 희토류 정련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의 희토류 분리정제 전문 기업 리엘리먼트 로고와 정제시설. 사진=미쓰비시머티리얼
미국의 희토류 분리정제 전문 기업 리엘리먼트 로고와 정제시설. 사진=미쓰비시머티리얼

미국 국방부는 15일(현지시각) 경제방위국(EDU)를 통해 리엘리먼트의 인디애나주 매리언 정련 캠퍼스의 정련 능력 확대를 목적으로 산업기반 기금을 통해 2500만 달러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리엘리먼트도 같은날 미국 국방부로부터 25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방부 전략자본국(OSC)은 올해 6월 피닉스 테일링스와 에너지 퓨얼스에 대한 각각 5억 달러(약 7700억 원) 규모의 조건부 대출을 승인했다. 피닉스 테일링스는 민간 자본을 매칭해 총 10억 달러 규모로 미국 내 첨단 희토류 가공공장인 '프리덤 시설'을 건립해 경희토류와 중희토류를 처리할 예정이다.

피닉스 테일링스에는 한국의 벤처 캐피탈인 인비저닝파트스가 투자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무기체계와 항공기 엔진 등에 필요한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 등 영구자석용 희토류의 안정 확보를 위해 40억 원(298만 달러)을 직접투자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에너지 퓨얼스는 유타주 화이트메사 밀 시설의 가공 능력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희토류 금속과 합금 제조 시설 구축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미국 국방부는 북미 최대 희토류 채굴기업인 MP머티리얼스에 4억 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북미 유일의 안티몬 제련업체인 US안티몬(USAC)에는 2억 4500만 달러 규모의 국방 비축 물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USA레어어스(USA Rare Earth)에도 상무부가 8%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 13억 달러의 대출 지원을 약속했다.

미 국방부와 민간 투자자는 고려아연 지분 약 10%를 확보했으며 미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에 47억 달러의 대출과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 2억 1,0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해 1970년대 이후 미국 내 첫 대형 아연 제련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리엘리먼트는 앞서 연방정부의 실사 요건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해 11월 조건부 승인된 8000만 달러 규모의 국방부 대출 추진을 중단했으나, 이번에 별도의 투자금을 통해 설비 확충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자금은 정련설비 구입가 설치에 사용될 예정이다. 희토류 정련 프로젝트에서는 폐영구자석을 재활용해 희토류를 생산하고 반도체와 방위산업에 활용되는 게르마늄과 갈륨도 정련할 계획이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에 활용되는 핵심 소재인데 중국이 채굴과 가공 시장을 장악하고 수출통제에 나서는 등 무기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핵심광물 공급망 협의체 출범과 전략 비축 프로그램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 등을 통해 자국 내 내재화 등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리엘리먼트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어메리칸 리소시스 코퍼레이션(American Resources Corporation)의 관계사로 희토류와 핵심광물 분리정제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분리정제 중심의 독자 공정을 바탕으로 영구자석,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국방·기술 폐기물에서 회수한 재활용 소재는 물론 광석, 염수, 석탄 부산물까지 다양한 원료를 처리해 고순도 제품으로 생산한다. 

리엘레멘트는 크로마토그래피(Chromatography)기술을 활용해 희토류 원소를 정밀하게 분리·회수한다. 이 방식은 미량 원소의 이온 특성 차이를 이용해 선택 분리하는 기술로, 기존 용매추출 공정보다 공정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폐기물 발생을 크게 줄이는 등 환경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투입되는 원료도 광산에서 채굴한 원료 뿐 아니라 사용 후 폐자석도 사용 가능하여 사업 확장성도 매우 높다.

포스코인터내셔널-리엘리먼트 합작법인은 네오디뮴(Nd)·프라세오디뮴(Pr) 등 경희토류 산화물과 중(重)희토류인 디스프로슘(Dy)·테르븀(Tb) 산화물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Nd와 Pr은 전기차와 스텔스 전투기,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영구자석 제조 주원료로 쓰인다. 특히 Dy와 Tb는 고성능 영구자석에 반드시 필요한 원료로 꼽힌다.

두 회사는 먼저 1단계로 연 3000t 생산 체제를 갖춘 뒤 시설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연 6000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4분기 시범 생산을 시작하고 2028년 정식 양산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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