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약 3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이날 오전 10시 5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6.17%(8만 3000원) 오른 142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주가는 3거래일 강세를 오르고 있다. 주가는 21일과 22일 각각 2.75%, 2.67% 상승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대형기업과 약 3000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티(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계약 금액은 2951억20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의 2.6%다. 2027년 1월 1일부터 1년간 공급한다.
MLCC는 전자제품 내부에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 안정 공급하는 핵심 전자 부품으로 스마트폰, PC, 전기차 등 전기가 통하는 모든 현대 전자제품에 필수로 들어가기 때문에 '전자산업의 쌀'이라고 한다. 스마트폰에는 기기 1대당 약 1000개~1500개가 들어가고 전기차에는 고전압과 고열을 견뎌야 하므로 기술 장벽이 높으며, 차량 1대당 1만개~2만 개이상 탑재된다.
크기가 가로 0.4mm, 세로 0.2mm 수준이며 전기를 담는 유전체(세라믹)와 내부 전극(금속)을 교대로 얇게 쌓아 올려 좁은 공간에 최대한 많은 전기를 저장할 수 있도록 만든다,. 와인잔 하나 크기의 통에 MLCC를 가득 채우면 수억 원을 호가할 만큼 부가가치가 높다.
기술 난이도가 높아 세계 1위인 일본의 무라타제작소와 한국의 삼성전기, 일본의 TDK, 타이요유덴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저번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4500억원 규모 AI 서버용 MLCC 계약을 체결한 데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수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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