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일 엠케이전자가 메모리반도체 모듈 기판인 소캠(SOCAMM)과 중국에 대한 물량 확대로 외형이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해 주목을 받았다.현대차증권은 엠케이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 163% 정도 불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 3000원을 제시했다.
엠케이전자는 반도체 제조의 후공정(패키징) 단계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반도체 패키징 핵심 소재 제조 기업인데 주력 제품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다. 그동안 금과 팔라듐 등의 소재 금속 가격 급등에 실적이 타격을 받았으나 반도체 호황으로 원가부담을 이겨내고 실적이 개선되는 모양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별도와 중국법인의 반도체영 본딩와이어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반도체 소재인 솔더볼과 반도체용 팔라듐 합금(Pd Alloy) 물량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외부 변수에 의해 손익이 단기로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물량 증가로 결국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엠케이전자의 올해 반도체 부문 매출액을 1조 7764억 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60.9%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813억 원으로 16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4.6%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수요 물량은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2분기 국내 Gold Wire 물량은 전분기 대비 12~13% 증가했으며 3분기에도 6~7% 수준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분기 말 또는 4분기부터는 SoCAMM2 물량이 본격 반영되면서 본딩 와이어 물량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에는 환율과 금 시세 등 대외 변수의 높은 변동성으로 견실한 물량 증가에도 실적 성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짚었다. 이후 4분기 물량 증가가 이를 상쇄하면서 펀더멘털이 강하게 개선되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엠케이전자는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올들어서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이에 따른 본딩와이어, 솔더볼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1분기에 매출 4501억 원,영업이익 151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분기에는 매출 4890억 원에 영업이익 252억 원을 거뒀다.전분기 대비 매출은 8.64% 늘고 영업이익 66.88% 급증했다. 전년 동기와 견줘서는 매출액은 45.5%, 영업이익은 114.5% 불어났다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으로는 매출액 9391억 원, 영업이익 403억 원을 올렸다.
엠케이전자의 분기와 상반기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추월했다.
2025년엔 연결기준 매출 1조 4042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전년 대비 19.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무려 74.1%나 급감했다.당기순익은 전년 376억 원 적자에서 215억 원 흑자로 돌아섰다.
업계에 따르면,엠케이전자는 반도체 본딩와이어, 솔더볼, 차세대 반도체 부품, 전장사업을 하고 있다. 본딩 와이어는 반도체 실리콘 칩과 외부 리드프레임(또는 기판) 사이를 연결하여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미세한 선이다.엠케이전자는 전통의 금(Gold) 와이어 외에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구리(Copper) 와이어, 은(Silver) 와이어, 최첨단 패키징에 쓰이는 팔라듐 코팅 구리 와이어(PCC) 등을 생산한다. 세계 1위권이다.
반도체 솔더볼은 BGA(Ball Grid Array) 패키징 방식에 필수 핵심 부품이다.엠케이전자는세계 3위권으로 평가받는다. 솔더볼은 반도체 패키지를 인쇄회로기판(PCB)에 부착해 전기 신호를 소통시키는 아주 작은 공 모양의 접합 부품이다. 엠케이전자는 일반 솔더볼뿐만 아니라, 내부에 고체 구리가 들어있어 열 전도율과 전기 흐름을 극대화한 구리심 솔더볼(CCSB) 기술을 보유하여 인공지능(AI) 서버와 차세대 메모리 규격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엠케이전자는 노트북과 AI서버용 메모리 모듈로 급부상중인 소캠2(SoCAMM2) 등에 들어가는 고순도 접합 소재를 양산·공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가파른 성장도 핵심 성장축으로 꼽았다"면서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메모리 업체의 강력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중국 반도체 후공정 기업(OSAT )들의 패키징 물량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엠케이전자는 중국 내 높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본딩 와 어수주가 급증하고 있으며, 매분기 전분기 대비 중후반대 수준의 물량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엠케이전자는 이날 1만 4430원으로 전날에 비해 2.34% 상승 마감했다,주가는 올들어 약 72% 상승했다. 최대주주는 지주회사 오션비홀딩스로 지분율은 21.38%다. 신성건설과 차정훈 회장도 각각 5.93%, 4.52% 보유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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