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기업인 호주의 라이너스(Lynas)가 말레이시아 영구자석 제조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국의 제이에스링크(JS Link)와 7월24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희토류로 만든 영구자석은 휴대폰, 전기차와 풍력터빈, 스텔스 전투기 등에 들어가는 모터에 들어간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4일부터 자성이 강한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 사마륨과 테르븀 등 7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세계 자동차 업계와 방산업계가 고통을 겪고 있다.
31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이너스는 이번 MOU에 따라 말레이시아 쿠안탄에 있는 희토류 분리정제공장 인근에 연간 3000t 규모의 네오디뮴-철-붕소(NdFeB) 영구자석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이 영구 자석은 강한 자력을 보유해 전기차 모터, 풍력발전기, 전자기기 등에 사용된다.
라이너스와 손을 잡은 제이에스링크(옛 디에이링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영구자석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희토류 밸류체인의 선구자가 되려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2000년 3월 설립됐으며 최대주주는 국제물류주선 기업인 주성씨앤에어로 지분율은 18.17%다. 지난 29일 종가는 1만8200원, 시가총액은 53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제이에스링크는 충남 양산에 있는 공장에는 연산 1000t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으로 있다.
라이너스와의 합작사업을 위해 최근 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과 101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51억 원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주주의 유상증자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양측은 합작공장 부지 선정 등을 논의하고 있고, 향후 영구자석 제조에 필요한 경희토류, 중희토류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너스는 중국 외 지역에서 중희토류 산화물을 분리·정제하여 상업적으로 생산하는유일한 기업으로, 호주와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라이너스는 말레이시아 공장이 있는 말레이시아 켈란탄(Kelantan)주 주정부 투자기관(MB)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말레이시아산 희토류를 공급받고 있다. 켈란탄주는 라이너스가 마운트 웰드(Mt Weld) 광산에서 캐서 보낸 희토류를 정제련하는 공장이 2012년부터 가동하고 있는 주이다. MB는 켈란탄주 내 희토류 매장 광상에서 희토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라이너스는 호주 마운트 웰드 광산 외에 추가 공급원을 확보함으로써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