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최대 리튬광산 '쌔커 패스' 지분 10% 확보 추진...주가 96%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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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최대 리튬광산 '쌔커 패스' 지분 10% 확보 추진...주가 96% 폭등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5.09.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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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튬주 주가 들썩일 듯

미국 정부가 미국 최대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인 ''쌔커 패스(Thacker Pass)'의 사업 주체인 캐나다 광업기업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LAC)의 지분 최대 10%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 소식에 LAC 주가가 하루에 95.77% 폭등했다.

리튬아메리카스가 오는 2026년까지 리튬광산을 건설할 미국 네바다주 훔볼트 카운티의 '쌔커 패스' 전경. 사진=리튬아메리카스
리튬아메리카스가 오는 2026년까지 리튬광산을 건설할 미국 네바다주 훔볼트 카운티의 '쌔커 패스' 전경. 사진=리튬아메리카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와 각종 전자기기 생산에 필수적인 금속으로, 미국은 오래전부터 국내 생산 확대를 통해 공급망 자립도를 높이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에 필수라고 판단하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인텔, MP 머티리얼스 등 미국 주요 기술·광물 기업 지분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텀은 LAC가 미국 에너지부, 네바다 쌔커 패스 프로젝트 파트너,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과 약 23억 달러(약 3조 2000억 원) 규모의 대출조건을 협상중이라고 확인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대출 조건 재협상은 미국 융자대출국(Loan Programs Office)이 태커 패스가 중국산 값싼 리튬과 경쟁하기 위해 애를 먹을 수 있다고 경고한 후 이뤄졌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GM는 지난해 약 6억2500만 달러를 투자해 쌔커 패스 지분 38%를 확보했고, 1단계 생산분 전량과 2단계 일부 물량을 20년간 매입할 권리를 갖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GM이 실제 리튬 구매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최근 대출 상환 구조를 둘러싼 협상 과정에서 정부 지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GM이 프로젝트 일부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하고 이를 정부로 이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LAC 주가는 6.01달러로 전날 종가에 비해 95.77%(2.94달러) 상승 마감했다. 이로써 시가총액도 14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커졌다.

쌔커 패스 프로젝트는 미국의 핵심 광물 생산을 확대하고, 세계 최대 리튬 정제국인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승인한 사업이다. 

총 29억3000만 달러 규모의 '태커 패스' 프로젝트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융자프로그램국(LPO)의 대출이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 시절 최종 체결됐다. 해당 대출은 만기 24년에 미국 국채 금리에 연동된 이자율이 적용된다.

쌔커 패스 광산은 네바다주와 오리건주 경계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네바다주 험폴트 카운티에 있으며 6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돼 약 1년째 건설 중이다. 오는 2027년 말께로 예상되는 1단계가 완료되면 리 광산은 배터리 등급의 탄산리튬을 연간 4만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기차 약 80만 대를 생산하는 데 충분한 양이라고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마이닝닷컴은 이 광산이 오는 2028년 가동이 시작되면 서방 최대 리튬 공급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현재 앨버말(Albemarle)이 운영하는 네바다 시설에서 연간 5000t 미만의 리튬만 생산하고 있다.

현재 세계 리튬 공급망은 중국이 지배하고 있다. 중국은 해마다 4만t 이상을 생산하며, 호주와 칠레에 이어 세계 3위 산지로 꼽힌다. 중국은 정제 분야에서는 전 세계 리튬의 75% 이상을 배터리급 소재로 가공해 글로벌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

GM은 자사의 전기차 전환 전략에서 리튬 수급을 뒷받침할 핵심 사업으로 태커 패스 프로젝트를 꼽으며, 에너지부 대출을 '중요한 국가 자원을 상업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금융 지원'이라고 평가했다. GM 측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1기 임기 중 이 광산을 강력히 지지했다고 강조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에너지부의 자금지원은 광산에 인접한 가공시설 비용 대부분을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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