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회사 소니가 전기차 만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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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회사 소니가 전기차 만든다니
  • 육도삼략365
  • 승인 2020.01.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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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CES 2020서 최초의 전기차 '비전-S' 시제품 선봬

"워크맨’의 소니가 전기차를 만들었다."

워크맨으로 유명한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 2020의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비전-S(Vision-S)'라는 이름의 미래형 전기차 시제품(콘셉트카)을 깜짝 발표했다.

일본 소니 전기차 비전 S. 사진=소니트위터
일본 소니 전기차 비전 S. 사진=소니트위터

소니 최초의 전기차는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실내에서 영상과 음악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비전-S는 차 안팎에 고정형 '라이다(Solid State LIDARㆍ자율주행차의 디지털 눈 역할을 하는 센서)', TOF카메라(3차원 정보가 계측 가능한 카메라) 등 33개의 센서를 장착해 주변 환경을 감지하는 등 소니의 기술력을 한껏 뽐내는 콘셉트 차량이다.

또 전 좌석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 모든 방향에서 발생하는 세밀한 소리까지 출력하는 360 리얼리티 오디오, 상시접속 커넥티비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부품과 기술은 세계 수위권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ㆍ마그나ㆍ콘티넨탈 등의 제품이 사용됐다. 자동차는 이제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니라 현존하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소니 비전 S 전기차 실내 모습. 사진=소니 트위터
소니 비전 S 전기차 실내 모습. 사진=소니 트위터

1월7일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회에서 “모빌리티의 미래에 소니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구현한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사업 진출을 사실상 선언했다.

요시다 CEO는 전기차를 자체 생산할 계획인지, 전기차용 시스템만 개발한 뒤 기존 완성차 업체와 협업을 할 계획인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하지 않았다.

요시다 CEO는 이미지센서와 타임오브플라이트(ToF) 센서를 비롯해 총 33개의 센서가 비전-S에 장착됐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센서는 자율주행차의 눈에 해당하는 카메라의 핵심 부품으로 소니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이미지센서 기술 개발에 매달린 결과 현재 이 분야의 선도업체로 자리 잡았다.

더버지는 비전-S는 외형은 포르쉐를 일부 닮았고 내부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 바이톤(Byton)을 일부 닮았다고 평가했다.

박공몽 기자 clement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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