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2' 미사일의 위력...LIG넥스원 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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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2' 미사일의 위력...LIG넥스원 9.87%↑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10.07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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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46.4%↑-iM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로'로 통하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2'를 생산, 수출하는 LIG그룹 방위산업 계열사 LIG넥스원의 주가가 7일 하늘을 날았다. 장중 상승 폭보다는 낮지만 근 10%상승했다.LIG넥스원의 주력인 중거리 지대공 방어 무기 천궁-2의 수출이 계속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LIG넥스원이 체계 통합한 천궁-2 미사일의 유효 사거리는 50km, 탄도탄과 항공기 요격고도는 20km다. 요격 가능한 탄도탄 속도는 마하 5이하다. 천궁-2 미사일의 탄두와 추진체는 한화그룹이 만든다. 미사일은 길이 4.61m, 지름 27.5cm, 무게 400kg이며 최고속도는 마하 4.5다.

한국이 독자 개발한 탄도탄 요격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2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한국이 독자 개발한 탄도탄 요격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2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IG넥스원은 전날에 비해 9.87%(2만2000원) 오른 2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5조3900억 원으로 불어났다.

LIG넥스원 주가는 장초반 오르기 시작해 오전 11시 41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7.85%(1만7500원) 오른 24만5000원에 거래되다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24만8000원까지 올랐다. 

주가 상승동력은 수주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었다. 

IM증권은 이날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46% 이상 상향하며 거들었다. IM증권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LIG넥스원이 천궁-2  파이프라인 확대로 외연이 계속 확장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9만6000원에서 28만7000원으로 큰 폭으로 올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LIG넥스원이 지난 2월 32억 달러 규모 천궁2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이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사진=글로벌 디펜스 인사이트 엑스(옛 트위터) 캡쳐
사우디아라비아와 LIG넥스원이 지난 2월 32억 달러 규모 천궁2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이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사진=글로벌 디펜스 인사이트 엑스(옛 트위터) 캡쳐

변용진 IM증권 분석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라크가  천궁-2를 발주한 것은 불안한 중동 정세와 연관이 크다"면서 "쿠웨이트와 카타르 등의 국가도 천궁-2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중동 전체 영공을 LIG넥스의 천궁이 책임지게 된다.

미국 수출을 위한 막판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비궁 유도로켓. 사진=LIG넥스원
미국 수출을 위한 막판협상이 벌어지고 있는 비궁 유도로켓.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의 수익원은 또 있다, 현궁 대전차 미사일과 함께 대함 비궁 미사일, 4족 로봇도 캐시카우(주 수익원)이 될 잠재력이 있다. 2.75인치 로켓에 정밀 유도장치를 단 비궁은 현재 LIG넥스원과 미국이 대미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당 4000만 원대로 소형 고속정, 공기부양정 등을 잡을 수 있는 최적의 무기로 꼽히고 있어 수출 전망이 높은 무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DX코리아 전시회에도 LIG넥스원이 지분을 가진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로봇개가 전시돼 큰 주목을 받았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도 4족 로봇이 첫 선을 보이면서 우리 군도 4족 로봇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DX코리아 전시회에 선을 보인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로봇. 사진=박준환 기자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DX코리아 전시회에 선을 보인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로봇. 사진=박준환 기자

그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에서 목격한 것처럼 전장의 무인화로 4족 보행 로봇개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LIG넥스원이 지분 60%를 보유한 로봇개 기업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도 미래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방산업체 주가들은 상승 마감했다. K9 자주포 '썬더', 다연장로켓 K239 '천무'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15% 오른 35만1500원에 마감했고 한화시스템은 3.71% 상승한 1만8750원에 마감했다. K2 '흑표' 전차를 생사하는 현대로템은 7.02% 뛴 6만1000원에 장을 마쳤고 F/A 50 전투기를 생산하는 KAI는 2.30% 상승한 5만3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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