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금값 한 돈 50만 원 목전... 금값 어디까지 오를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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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금값 한 돈 50만 원 목전... 금값 어디까지 오를지 몰라요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10.16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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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값이 한 돈쭝(3.75g)에 49만 원을 돌파하고 50만 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 약세에다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에 따른 국제 금값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이 9월 0.50%포인트 안하하는 '빅컷'에 이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면 금값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 금값은 과연 얼마까지 오를까?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의 한 금거래소. 사진=박준환 기자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의 한 금거래소. 사진=박준환 기자

16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순도 99.99% 1kg(킬로그램) 금 1g 가격은 전거래일에 1.04%(1210원) 오른 11만7500원을 기록했다. 순도 99.99% 미니금 가격도 1g 가격은 11만8800원으로 0.31%(370원) 하락마감했다.

금 1kg의 그램당 가격은 이달 첫 거래일 2일에는 11만2500원, 미니금 1g 가격은 11만3200원이었다.

금가격은 1kg짜리 1g은 지난 8월2일 10만8370원, 9월2일 10만 8390원에서, 미니금 1g은 같은 기간 각각 10만8390원, 10만 8700원, 11만 3420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 금값도 크게 올랐다. 순금 한 돈(3.75g)의 가격은 40만 원을 넘어선 지 오래됐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시중 금은방에서 내가 살 때 금 한돈 가격은 49만9000원으로 50만 원을 목전에 두는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 3월27일 40만 1000원을기록한 뒤 7개월 만이다.

삼성금거래소가 판매하고 있는 골드바. 사진=삼성금거래소
삼성금거래소가 판매하고 있는 골드바. 사진=삼성금거래소

부산광역시의 한 금거래소 관계자는 이날 "구입할 때 금 가격은 골드바  한 돈은 38만 원, 반지 한 돈은 45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역대 최고가"라고 전했다. 내가 팔때 가격은 골드바 한 돈은 43만 4300원, 반지 한돈은 42만5400원으로 역시 최고 수준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내 금값 상승은 중국의 금 매입과 중동 전쟁 등 지역 불안을 반영한 국제 금값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그는 "금값이 얼마나 오를지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국금거래소는 국내 금시세의 기준이는 되는 국제 금매매 기준가를 온스당 2675.92달러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20.76달러 오른 것이다.

이는 금선물 가격 상승세를 반영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0.4%(13.3달러) 오른 온스당 267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지정학 위험이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리는 데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달러가치가 하락하고 금값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이후에는 투기적 자금이 금 시장에 대거 몰리면서 당분간 금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깊어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거액을 들여 더 사야할지, 연초 투자 차익을 챙겨야할 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박준환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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