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하이킥 사조대림 주가 더 오른다...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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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하이킥 사조대림 주가 더 오른다...하나증권
  • 이수영 기자
  • 승인 2024.07.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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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어묵'과 '해표 식용유'로 유명한 사조대림의 주가가 올들어 2배 이상 올랐지만 앞으로도 현재보다 2배 정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잇따른 인수합병으로 외형을 확대하면서 중장기로 시너지가 기대되는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연매출이 4조 원에 육박하고 이익을 낼 기업 내 체력은 크게 강화됐지만 주가는 저평가 돼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사조그룹내 가공식품과 유통을 담당하는 사조대림은 식품 제조(매출 비중 81%), 축산(15%),  원양어업(3%),  임대 기타(1%)를 하는 기업이다. 최대주주는 사조산업이며 지분율은 13.78%다. 이어 사조씨푸드(13.24%), 사조동아원(9.89%), 사조시스템즈(9.82%),캐슬렉스제주(2.57%)등이 주요 주주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과 장남인 주지홍 부회장도 각각 1.54%,2.55%를 보유한 대주주다.

사조대림 로고. 사진=사조대림
사조대림 로고. 사진=사조대림

하나증권은 5일 사조대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6만 원을 제시했다.1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5배를 적용한 것이다.하나증권은 " 강화된 펀더멘탈에 견줘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의 목표주가는 지난 4일 종가 7만6500에 비해 100%이상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조대림은 전거래일에 비해 2.55%(1900원)상승 마감했다.시가총액은 70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사조대림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는 하나증권 전망이 나왔다.사진=네이버금융
올들어 사조대림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앞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는 하나증권 전망이 나왔다.사진=네이버금융

사조대림 주가는 올들어 거침없는하이킥을 했다. 올해 1월2일 종가 3만2500원으로 출발한 사조대림은 5월8일 4만400원으로 4만 원대 고지를 밟았다.이후 6월13일까지 4만 원대 박스권을 횡보한 사조대림은 14일 6만1600원, 6월17일 7만2800원으로 7만 원대에 올라섰다.이후 하락했지만 상승 동력을 축적하고 있는 모습이라는 게 투자업계의 중론이다.

사조대림의 주가 상승은 그냥 이뤄진 것은 아니다.그동안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 규모와 이익체력을 키워왔다. 2019년 ‘사조해표’ 흡수합병, 2023년 11월 전분당 제조업체 '인그리디언 코리아' 인수, 지난 6월 식자재업체 '푸디스트' 인수를 통해 외형 확장은 물론, 원가와 유통 경쟁력 강화를 꾀해왔다.

2023년 연결 매출액은 2조 631억 원을 달성했다. 내년 연결 매출액은 '인그리디언 코리아' 와 '푸디스트' 실적을 반영하면 4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사조대림은 지난해 11월 '인그리디언 코리아(현 사조CPK)' 지분 100%를 3400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전분당 제조와 판매를 하는 업체이다. 전분당은 대체당 수요 증가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원자재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당 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연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조CPK는 올해옥수수 투입가 안정화와 로열티 지급 종료 덕분에 500억 원 안팎의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에는 ‘푸디스트’ 인수를 공시했다. 푸디스트는 식자재와 위탁 급식을 운영하는 업체로 2020년 한화호텔&리조트로부터 독립했다. 오프라인 채널 '식자재왕마트'와 자사몰 'e-왕마트'를 운영한다. 전국 물류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어 전국 일일 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더불어, PB 브랜드 '식자재왕'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 원재료 통합 구매와 제조 내제화, 유통 채널 확장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주지홍 부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푸디스트와 인그리디언코리아 인수를 주도한 주지홍 부회장은 5년 내 10조 원 외형 갖출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5년 안에 매출액을 2배 이상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하나증권은 사조대림의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5591억 원, 191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각각 전년 대비 24%, 49.1% 증가한 것이다. 이는 '푸디스트' 실적을 아직 반영하지 않은 수치이다.

심은주 연구원은 올해 큰 폭의 이익 증가에 대해  원가율 개선과 수출 확대에 따른 본업(가공식품)의 수익성 개선, 사조CPK의 로열티 지급 종료와 곡물 투입가 안정에 따른 호실적을 이유로 꼽았다. 심 연구원은 "중장기로는 푸디스트와의 원재료 통합 구매와 제조 역량 강화, 유통 채널 확보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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