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등 자동차 생산 덕에 8월 산업생산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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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등 자동차 생산 덕에 8월 산업생산 1.2%↑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4.09.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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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산업생산 증가에서도 하이브리드 승용차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차는 전기모터와 휘발유 엔진 차량을 동시에 운용하는 차량으로 저속주행을 할때는 전기모터로 구동하기 때문에 연비가 일반 자동차보다 훨씬 좋아 최근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차값이 비싼 게 흠이라면 흠이다.

현대자동차 모델 중 최근 많이 팔린 '디올뉴그랜저 하이브리드'.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모델 중 최근 많이 팔린 '디올뉴그랜저 하이브리드'.사진=현대자동차

8월 산업생산이 하이브리드 승용차 등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 증가에 힘입어 4개월 만에 전달과 견줘 플러스로 돌아섰다. ↑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7(2020년=100)로 전달보다 1.2% 증가했다. 4월 1.4% 증가한 전산업생산은 전달대비 5월(-0.8%)과 6월(-0.1%), 7월(-0.6%) 연이어 감소한 후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광공업 생산이 4.1% 늘면서 전체 산업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통신·방송장비(-7.1%)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자동차(22.7%), 반도체(6.0%)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하이브리드 승용차와 중형 승용차 등 완성차 생산ㅇ이 증가하고 시스템 반도체와 디램 등의 생산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8월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 물량은 3만8211대, 금액은 10억 7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월대비 85%, 61.9% 증가하면서 지난해 4월 최고 실적인 10억6000만 달러를 갈아치웠다. 내수 판매는 1.9% 감소한 12만8000대를 기록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21.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기장비(-15.9%)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10.3%),석유정제(16.4%) 등에서 생산이 늘어 3.8% 증가했다.  

2024년 8월 산업활동동향. 사진=통계청
2024년 8월 산업활동동향. 사진=통계청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내수와 밀접한 항목인 숙박·음식점(4.4%)과 도소매업(3.0%)에서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났다. 재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1.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보다 5.4% 줄었다. 건설기성도 1.2% 감소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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