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삼양 '인류 미래 바꾸는 기업'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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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삼양 '인류 미래 바꾸는 기업'비전 제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10.02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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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에서 기념식서 3대 경영방침 제시

창립 100주년을 맞은 삼양그룹이 1일 기념식을 갖고 3대 경영방침과 미래 비전, 새로운 기업이미지를 발표했다. 삼양그룹은 1924년 김연수 창업주(1896~1979)가 설립한 근대 기업형 농장 '삼수사'로 시작해  1931년 사명을 삼양사로 바꿨다.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 아래에 화학부문(삼양사, 삼양화섬, 삼양이노켐 등)과식품(삼양사),패키팅(삼양패키징) 등을 거느리고 있다.창업주 상남 김상홍의 장남 김윤 회장이 이끌고 있다.

1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삼양그룹 100주년 기념식장 모습.사진=독자제공
1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삼양그룹 100주년 기념식장 모습.사진=독자제공

삼양그룹은 이날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갖고 비전과 새로운 목표체계를 발표했다.

삼양그룹은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를 그룹의 새로운 소명으로 제시하고 '스페셜티 소재와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글로벌 파트너'를 기업의 비전으로 발표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기념식에서 "지난 100년의 성취는 분명 의미가 있지만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이 더 크다"면서"오늘 이 자리를 절실한 마음으로 새로운 시대에 삼양이 추구하는 바를 다시 한 번 새기는 계기로 삼고,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시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건호 전략총괄 사장은 "지난 100년의 삼양이 국민에게 풍요와 편리를 제공하며 국가 경제의 발전에 기여해왔다면, 앞으로의 삼양은 생활의 무한한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총괄사장은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패키징 등 삼양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 영역 전체에서 건강과 삶의 질 향상, 첨단소재를 통한 해법(Health & Wellness, Advanced Materials & Solutions)을 핵심으로 더 건강하고 더 편리한 삶을 위한 혁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2월 삼양홀딩스 사장으로 선임됐다.

1950년대 설탕 등 식품, 섬유 산업에 진출한 삼양그룹은 현재 화학, 의약·바이오, 패키징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대체당 분야에서 감미료 '알룰로스', 식물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이소소르비드', 유전자 치료제 전달체 'SENS'를 개발했다.

새 기업 이미지도 공개했다. 삼양그룹은 "새 기업 이미지는 브랜드 및 타이포 그라피 디자인 분야의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네빌 브로디와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글로벌 시장을 향한 삼양그룹의 미래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8월19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2024년 삼양그룹 조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8월19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2024년 삼양그룹 조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이날 발표한 비전과 방향성은 지난 8월 19일 판교에서 열린 '2024년 삼양그룹 조회' 에서 발표된 내용과 일맥상통하다. 당시 김윤 회장은  '2024년 삼양그룹 조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특히 3대 경영방침인 △스페셜티, 글로벌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캐시플로우(Cash Flow, 현금흐름) 중심 경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강조했다. 

당시 김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글로벌과 스페셜티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면서 "삼양그룹의 모든 임직원들이 같은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긴밀하게 소통해 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위한 실행력을 제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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