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라면 수출 9억 달러 돌파...9월 1억 3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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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라면 수출 9억 달러 돌파...9월 1억 300만 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10.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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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기준 농식품 수출액 73억 750만 달러

올들어 9월 말까지 라면 수출이 9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 수출은 73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 세계 인기 덕분에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액은 2분기에  3300억 원을 돌파했다.사진=박준환 기자
전 세계 인기 덕분에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액은 2분기에  3300억 원을 돌파했다.사진=박준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올해 농식품(K-Food) 수출 누적액(잠정)이 전년 동기(67억 4550만 달러)에 비해 8.3% 증가한 73억 75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이른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전년 동기 대비 적었음에도 농식품 수출은 역대 9월 말 실적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13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상위 품목인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은 모두 9월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액이 가장 많은 품목인 라면 수출은 9월 한 달 동안 1억 3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수출 누적액은 9억 달러를 돌파했다. 올들어 9월 말까지 라면 수출액은 9억38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9.6%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1억 8100만 달러로 19.6% 증가했고 대미 수출이 1억 5800만 달러로 62.5% 늘어났다.대 멕시코 수출은 1100만 달러였지만 증가율은 122.6%로 가장 높았다. 멕시코는 지난해에 비해 한국 라면을 2배 이상 수입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남미는 케이(K)-푸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신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곳"이라면서 "현지기업과 학교의 케이-푸드 급식의 날 행사, 소셜미디어(SNS) 챌린지 등을 통해 라면 등 케이-푸드의 매력을 지속해서 홍보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별 농식품 수출 증감률.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주요 품목별 농식품 수출 증감률.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냉동김밥과 즉석밥·떡볶이 등 쌀가공식품의 9월 수출은 2억 719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1.6% 증가하면서 지난해 연간 실적(2억 1720만 달러)를 넘어섰다.

우리 쌀 가공식품 수입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크게 성장하는 한편, 최근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과 중국의 대형 유통매장에 새로 입점함에 따라 앞으로의 성과도 기대된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신선농산물은 상반기 물량 부족으로 수출이 저조했으나, 하반기 본격 출하시기를 맞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월부터 출하된 배·포도 수출액은 3340만 달러로 8~9월 두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이중 포도는 2500만 달러로 23.8% 증가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철저한 재배 관리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면서 주요 시장인 대만 수출이 2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선농산물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는 재배 현장의 안전성 관리부터 맛의 우수함까지 주요 시장인 미국·베트남 현지 언론과 협업해 집중 홍보해 연말까지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시장별 농식품 수출 상위 품목.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주요 시장별 농식품 수출 상위 품목.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4분기에도 국가별 주요 전략품목 발굴 및 집중 판촉, 국내외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연말 농식품 수출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해 신선농산물 수출도 확대할 수 있도록 수출품의 품질 및 저온유통체계를 관리하고 신시장 박람회 참가 및 마켓테스트 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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