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LFP 대신 선택한 'LMR 각형'배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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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LFP 대신 선택한 'LMR 각형'배터리는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6.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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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배터리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배터리 가격을 낮추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신 리튬망간풍부(LMR) 배터리를 차기 전기차의 핵심 동력으로 전면 내세웠다. 망간을 약 65%, 니켈을 35% 사용하고 값비싼 코발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이 배터리를 GM은 앞으로 전기 트럭과 SUV에 탑재할 계획이다. GM은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서 이달부터 LFP 셀 생산을 시작하지만 이를 전기차가 아닌 에너지저장장치(ESS)에만 쓰기로 했다.

GM이 앞으로 전기트럭과 SUV에 탑재할 LMR배터리 셀. 사진=GM 월러스 배터리 셀 혁신 센터
GM이 앞으로 전기트럭과 SUV에 탑재할 LMR배터리 셀. 사진=GM 월러스 배터리 셀 혁신 센터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M 행사 직후 GM 배터리 기술 총책임자 커트 켈티(Kurt Kelty) 부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은 전략 전환을 보도했다.

켈티 부사장은 "LFP가 우리 포트폴리오에 자리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GM은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서 이달부터 LFP 셀 생산을 시작하지만, 이를 전기차가 아닌 에너지저장장치(ESS)에만 쓰기로 했다.

이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가 운영한다. 당초 GM은 2027년 말 이 공장에서 전기차용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그 계획은  사실상 중단됐다. GM은 이 시설에서 LMR 셀 상업 생산을 2028년에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지난해 공개했다.

켈티 부사장은 "LMR 배터리가 GM의 주력 동력원"이라면서 "대규모 물량을 여기서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MR 배터리는 LFP와 원가가 비슷하면서도 같은 무게와 부피 대비 에너지 저장량이 33% 높다는 게 GM 측의 설명이다. LMR 배터리는 니켈·코발트 대신 망간 비중을 높여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배터리다.

S&P글로벌은 "LFP배터리와 달리 LMR배터리는 영하의 온도세어도 용량을 훨씬 더 높은 비율로 유지해 겨울철 유용성을 향상시킨다"고 평가했다.

GM 측은 LMR배터리를 쉐보레 실버라도 EV와 같은 대형 전기 픽업트럭에 적용할 경우 400마일(약 644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차량당 원가를 최소 6000달러(약 919만 원)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흐름에 정면으로 역행한다. 테슬라, 포드, 리비안 등 미국 전기차 업체들은 미국 시장에서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량 가격을 낮추기 위해 LFP 탑재 모델을 추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LMR 양극재 양산을 올해 안에 시작하고 내년부터 시장에 본격 공급할 계획을 밝힌 만큼 GM의 이번 전략 전환이 국내 배터리 소재 업계의 수주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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