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보스톤다이내믹스 지분 100%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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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보스톤다이내믹스 지분 100% 확보한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6.07.16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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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상용화 가속 페달

현대차그룹이 일본 소프트뱅크가 보유 중인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스톤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로봇을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며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Partnering Human Progress)'라는 사업 비전 아래 제조혁신 실현과 글로벌 로봇 생태계 구축, 로보틱스·인공지능(AI)·에너지를 결합한 미래 산업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지분 22.6%를 가진 보스톤다이내믹스는 나스닥 상장(IPO) 시 막대한 차익이 발생하며, 이 자금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현대모비스 지분 매입과 상속세 재원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현대차 조지아 공장(HMGMA)에서 현장 훈련을 시키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인간중심의 피지컬 AI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현대차 조지아 공장(HMGMA)에서 현장 훈련을 시키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인간중심의 피지컬 AI 선도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현대차그룹은 16일 소프트뱅크가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에 대한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최근 행사했다고 밝혔다. 풋옵션은 보유 주식을 정해진 조건에 따라 매도할 수 있는 권리다.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존 주주인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 그룹사들은 이 지분을 전량 인수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를 보유하기로 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인수 절차와 금액, 각 주주의 인수 비중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차그룹 측 주주들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00%를 확보하게 돼 로봇 상용화와 미국 증시 상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20년 체결한 계약에 따라 보유 중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9.65%에 대한 풋옵션을 올 7월 초 행사했다.

보스톤다이내믹스 지분은 현대자동차 28%, 정의선 회장 22.6%, 기아차 17.2%, 현대모비스 11.3%, 현대글로빌스 11.25% 순으로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9.65%를 소프트뱅크가 들고 있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장기 로보틱스 전략의 하나로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대한 투자와 협력 확대 방안을 검토해왔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완전 장악하면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비롯한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의 개발과 양산, 외부 협력, 공장 투입 등의 절차가 쉬워지고 실행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기아 조지아 공장에 아틀라스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공정 단위별 검증을 할 계획이다. 2028년부터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작업에 투입해 현장운영 검증, 신뢰도 확보 후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넓힌다는 청사진을 제시해놓았다.

보스톤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과 '아틀라스'.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보스톤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과 '아틀라스'.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의 기술 시연도 이어가고 있다. 아틀라스는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월드컵 2026'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 하프타임에 경기구를 심판에게 전달했다.

지난 5월에는 무게 23kg의  소형 냉장고를 들어 테이블로 옮기는 작업을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공정별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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