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일본은행 개입에 엔달러 157엔대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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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일본은행 개입에 엔달러 157엔대로 급락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7.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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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엔 매수 외환시장 개입했다. 이에 따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일시 157엔대로 하락했다.

일본정부와 일본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으로 30일 엔달러 환율이 157엔대로 하락했다. 사진은 엔화 지폐ㅒ. 사진=CNews DB
일본정부와 일본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으로 30일 엔달러 환율이 157엔대로 하락했다. 사진은 엔화 지폐ㅒ. 사진=CNews DB

31일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이 달러 대비 급등하면서 162.80엔 수준에서 일시 1달러에 157.80엔까지 하락했다.  시장 개입 규모에 대해 일본 정부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소 수조엔 규모로 추정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 e 트레티딩 데스크 집계 기준으로 핵심 거래소에서만 10분간 81억 달러 상당의 달러 매도 엔화 매입 이 발생했다.

앞서 도쿄 외환시장은 이날 미국 금리 동결에 따른 달러 약세 모멘텀을 활용한 매수세, 일본의 재정 악화 우려와 달러 되찾기 움직임으로 오후 5시 1달러에 163.72~73엔에 마감했다. 유로 대비 엔화 환율은 1유로에  187.25~29엔으로 전날에 비해 상승했다. 

일본 정부와 BOJ가 엔 매수·달러 매도의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데다  미국 재무부 지시를 받은 연방준비은행이 시장 개입 전 단계인 '레이트 체크(환율 점검)'를 여러 주요 은행에 요청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시장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일본과 미국이 연대하여 엔저 억제에 나선 셈이다. 

앞서 일본 정부와 BOJ는 지난 4월 말부터 5월 초 사이 총 11조 7000억 엔 규모 엔화 매수 개입을 단행했다. 당시 4월 30일 환율이 160.70엔전대까지 상승하자 당국이 개입해  155엔.50엔까지 5엔가량 낮췄다. 그러나 대규모 개입 뒤에도 엔화 약세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지난 23일 환율은 1달러당 163.99엔을 기록하며 1986년 이후 최최고치로 치솟았고 당국은 개입 시기를 엿보고 있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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