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BOJ 이틀 연속 시장개입에 1달러 157엔대 초반으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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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BOJ 이틀 연속 시장개입에 1달러 157엔대 초반으로 급등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8.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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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와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 개입으로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7엔 대 초반으로 급등했다. 엔화가치 하락과 엔달러 환율 상승은 일본의 수입물가 상승에 이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일본은행에 기준금리 인상 압박을 가하는 요인이 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정부들어 엔화가치 하락으로 환율이 공공행진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30일에 이어 31일에도 시장개입을 단행해 환율상승을 저지했다. 사진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엔화,달러화 지폐를 합성한 이미지. 사진=구글 제미나이 생성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정부들어 엔화가치 하락으로 환율이 공공행진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30일에 이어 31일에도 시장개입을 단행해 환율상승을 저지했다. 사진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엔화,달러화 지폐를 합성한 이미지. 사진=구글 제미나이 생성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각) 오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달러에 157엔대 초반으로 급등했다. 엔화 가치는 오르고 달러는 내린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정부와 일본은행이 30일에 이어 엔 매수 개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가 지나, 1달러에 159엔대 초반을 보인 엔화 가치는 1달러에 157.20엔 부근으로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2엔 가까이 올라갔다. 거래량도 급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정부와 BOJ가 이틀 동안 단행한 시장 개입 규모를 약 6조~7조 엔(한화 약 55조~64조 원) 규모로 추정했다. 요미우리신문은 BOJ가 최근 발표한 당좌예금 잔고 전망에서 환율 개입 시 변동하는 '재정 등 요인 항목'이 8조 2000억 엔 감소했다면서 당초 시장이 예상한 감소액(1조~2조 엔)을 크게 웃돌면서, 그 차액인 6조~7조엔가량이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개입에 투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야후파이낸스는 BOJ 데이터의 변동 폭에 따라 최소 5조 엔에서 최대 8조 4500억엔 수준까지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지지통신은 일본정부와 BOJ가 30일 밤 약 3개월 만에 5조 엔 규모 이상의 엔 매수, 달러 매도 개입을 단행해 엔화 환율이 157엔대 후반까지 급등했다고 전했다. 미국 당국도 환율 수준을 조회하는 '레이트 체크'를 하면서 미국일이 엔저 저지에 나섰다고 지지통신은 덧붙였다.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개입 여부 언급을 피하면서도 긴장감을 가지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월 말에는 엔 매수·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기 직전에 가타야마 재무상은 "드디어 단호한 조치를 취할 타이밍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무라 준 재무관도 "마지막 대피 권고다"고 하는 등 '사전 통고'로도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있었다. 이번에는 그러한 발신이 없었다. 예상치 못한 기습 개입으로 방어선(160엔)이 뚫린 후 일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3일 39년 8개월 만에 163.99엔까지 하락한 엔화는 30일 개입전에도 163엔 안팎에서 움직였다.

전문가들은 엔달러 환율이 단기로는 155~160엔 박스권 내 안착을 예상하면서도, 구조적인 금리 차와 엔저 마인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개입 효과는 일시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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