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중압·저압 전력 기기(차단기, 개폐기, 변압기 등)와 전력 시스템을 생산하는 LS일렉트릭이 미국 블룸에너지에 480억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을 공급한다.
2001년 설립된 블룸에너지는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용 '온사이트(현장형) 분산전력'을 생산, 공급하는 미국을 대표하는 신재생에너지기업으로 와이오밍주 현지에서 대형 에너지 인프라 기업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을 맡았다.
LS일렉트릭은 블룸에너지가 수주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3425만8500달러(약 486억 원)규모 저압 배전반 등 주요 배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공급 기간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서버와 저장장치를 운영하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대규모 연산을 처리하기 위한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보다 수십 배 많은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대규모 전력 인프라가 필수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미국 유타주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를 생산 거점으로 두고 영업과 설계, 생산, 서비스를 현지에서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직류(DC) 배전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천안사업장에는 직류 배전을 실제 제조공장에 적용한 'DC 팩토리'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DC 배전 솔루션을 고도화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5770억 원, 영업이익 1785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 매출도 약 4000억 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전체 누적 수주 금액은 7조 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2조 9535억 원, 영업이익 3051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배출은 33%,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도 크게 뛰었다. 14일 종가는 20만 6500원으로 연초 대비 124.46% 상승했다.
최대주주는 그룹 지주회사인 LS로 지분율은 48.9%다. 최고경영자(CEO)는 구자균 대표이사 회장이다. 구자균 회장은 역대급 분기 영업이익 달성 성과 등을 반영해 상반기 급여 14억 4100만 원, 상여 91억 4400만 원을 포함해 총 105억 8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블룸에너지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현지 거점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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