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대미 이트륨 수출 증가, 정상회담 대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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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대미 이트륨 수출 증가, 정상회담 대비용?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8.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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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우주와 방산 업계의 핵심 희토류인 이트륨(Yttrium) 수출을 다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과 미중 무역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확보하려는 자원 외교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수출통제하고 있는 이트륨의 대미 수출이 7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레어어스익스체인지
중국이 수출통제하고 있는 이트륨의 대미 수출이 7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레어어스익스체인지

이트륨은 반도체 제조 식각 장비 부품 코팅, 의료용 레이저, 항공기 엔진 피막  원료 등에 사용되는 핵심광물로, 중국의 수출통제 이후 미국 항공우주·방산 등 첨단산업의 원료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돼 왔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 최신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대미 산화이트륨 수출량은 29t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이 2025년 4월 희토류 수출통제 시행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대미 이트륨 수출은 올해 3월 60t으로 정점을 찍은 후, 4월 10t으로 급감했고 5월과 6월에는 아예 '제로(0)'를 기록하며 공급이 중단됐다.

중국의 대미 희토류 영구자석 수출량도 647t으로 수출통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은 이트륨 수요의 10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중 93%를 중국에서 직수입하고 있어 공급망이 매우 취약하다. 

이번 수출 증가는 9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정치 외교 수단으로 판단된다. 9월 미·중 정상회담과 첨단기술 공방 속에서 무역 제재 완화 등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미리 공급을 풀어주며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도야 어찌됐든 미국 내 이트륨 공급 부족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미 수출이 증가한 것과 달리 일본에 대한 희토류와 전략광물 수출 제한은 지속되고 있다. 7월 기준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의 대일 수출은 각각 9개월, 8개월 연속 중단됐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일본의 2026년 상반기 디스프로슘과 이트륨 수입이 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82%, 74% 급감했다. 일본 재무성 통계와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일본의 디스프로슘 철합금 수입량은 13t에 그쳤다. 산화이트륨 수입량도 204t에 머물렀다. 이는 2010년 센카쿠 열도 분쟁 여파로 중국산 수입이 크게 준 2013년 상반기 최저치인 235t보다 적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4월 디스프로슘과 이트륨을 포함한 7종의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2026년 2월과 6월에는 이중용도 품목 관리 규정을 적용해 일본의 40개 기업과 단체를 수출 규제 명단에 올렸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채굴의 70%, 영구자석용 가공 생산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희토류 수출 통제를 통해 무기화하고 있다. 중국은 디스프로슘 생산량의 90~98%, 이트륨은 97~99%를 독점하고 있다.

디스프로슘은 친중 국가인 미얀마가 중국계 자본과 연계해 광산을 개발해 원광 공급국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호주, 미국과 인도, 브라질이 있으며, 이트륨은 태국이 원광과 1차 가공품 형태로 수출하고 인도와 말레이시아,브라질 등이 채굴 기반을 가지고 소량 생산하고 있다.

세계은행그룹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는 상당한 이트륨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환경 규제와 비용 문제로직접 정련 생산량은 적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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