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텅스텐 생산업체 알몬티 인더스트리즈가 한국 상동 광산에서 생산을시작했다. 텅스텐은 초경도 절삭공구, 전차 관통탄 탄자 등 방위산업과 반도체 등에 필수 핵심 소재로 쓰이는 핵심 안보자원이다. 중국이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일본 등 중국산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알몬티인더스트리스는 선광장의 원석 처리 공정(Throughput)을 본격 가동하고 판매 가능한 '텅스텐 정광(불순물을 제거해 품질을 높인 광물)' 생산에 착수했다고 1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알몬티는 1994년 저가 중국산에 패쇄된 상동 광산을 2015년 9월 인수했다.
알몬티가 상동 광산에서 생산하는 텅스텐의 91.3%는 계약에 따라 미국으로 전량 수출된다. 알몬티의 연간 총생산량은 약 2300t으로 이중 2100t이 미국으로 수출될 예정으로 있다. 알몬티는 내년인 2027년까지 가공 공장을 2단계(Phase II)로 확장하여 연간 생산량을 4600t으로 두 배로 늘릴 계획으로있다.
알몬티는 "2026년 6월 새로 가동을 시작한 선광장(가공공장)에 비축해 둔 채굴 분쇄 전 원석(ROM)을 투입해 판매 가능한 텅스텐 정광 생산을 개시했다"면서 "이는 상동 광산이 광산 개발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매출을 창출하는 생산 운영 단계로 전환됐음을 알리는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알몬티는 시운전과 초기 가동 단계를 위해 미리 채굴한 평균 품위 0.25%의 삼산화텅스텐(WO₃) 원석 13만 9700t을 확보해 상동 광산의 공장 가동 전 비축을 마쳤다. 이는 저등급 원석으로 초기 램프업을 진행한 후 고등급 원석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이는 포르투갈 파나스케이라 광산보다 3배 높은 저품위 품위를 특징으로 한다.
저등급 광석 적재분이 약 2.6개월 분량에 이르며 현재 가격 기준으로 약 6800만 달러(약 940억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알몬티는 현재 원석 투입(원석 처리)이 진행됨에 따라 가동 초기 시운전 단계에서는 비축된 광석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이는 가동이 본격화함에 따라 광석 배합(Blending)을 최적화하고 공장이 필요로 하는 균일한 공급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최고경영자(CEO)는 "서방 세계가 텅스텐 공급망을 황폐해지도록 방치한 지 수십 년 만에, 상동광산은 다시 한번 지구상에서 가장 전략적으로 중요한 금속 중 하나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 CEO는 "알몬티는 역사적 고점인 텅스텐 가격과 서방의 비중국산 공급망 확보 기조 속에 6,800만 달러 규모의 비축량을 기반으로 한 원석 매출 전환과 수직계열화된 텅스텐 밸류체인을 실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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