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이란전쟁·공급차질 우려에 3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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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이란전쟁·공급차질 우려에 3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6.08.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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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3%, WTI 20% 상승

국제유가가 이란전쟁·공급차질 우려에 3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상승은 세계 각국에서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갈등 장기화와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 7월 한 달 동안 20% 이상 오르면서 3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CNews DB
미국과 이란 갈등 장기화와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유가 7월 한 달 동안 20% 이상 오르면서 3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CNews DB

국제금융센터는 1일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브렌트유가 7월 중 약 24% 상승해 3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 선물은 1.2%(1.09달러) 상승한 배럴당 90.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 선물은 전날에 비해 1.3%(1.08달러) 오른 배럴당 84.67달러에 마감됐다.

이로써 브렌트유는 7월 한 달 사이에 약 24~26% 상승하고 WTI는 약 2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7월 유가 폭등은 미국-이란간 무력 교전 재발이 기폭제가 됐다. 7월 중순 잠시 외교적 휴전 분위기로 유가가 급락했으나, 7월 말 이란이 중동 미군 기지를 공격하고 미군이 보복 공습을 가하며 갈등이 다시 폭발하고 유가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또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공격하고 통제권을 주장하면서 해상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극대화됐고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여 유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켰다.

아울러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전 세계적인 공급 부족 불안을 심화시켰다.

지난달 31일에는 IRGC가 이날 미군의 공중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중동산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부각된 탓에 유가가 올랐다.

IRGC는 성명을 통해 "유조선 2척은 위험하고 불법적인 경로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다 결국 타격을 받고 멈춰 섰다"면서 "(주변의) 다른 유조선 4척은 신속히 항로를 변경해 원래 위치로 되돌아갔다"고 주장했다.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유가를 자극했다. 이란군이 이날 쿠웨이트에 있는 미국 표적에 대해 드론공격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반면 쿠웨이트군도 이란드론을 요격에 나섰다. 

미국과 이란간 긴장 고조로 8월에도 유가는 오름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이 설문조사한 전문가 31명은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평균 85.22달러로 전망하며 고유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 84.50달러보다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들은 WTI 평균 가격을 배럴당 85.22달러로 전망했다. 역시 6월 전망치 79.49달러보다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란간 갈등재발 등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 지속, 홍해와 공급 망 교란, OPEC+(플러스)의 공급 통제를 전망치 상향의 요인으로 제시했다.

 

[알림] 이 기사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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