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양극재 거대 기업 중국 롱바이그룹에 이차전지 소재인 리튬을 공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광석·염수 기반 배터리급 리튬 공급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전반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배터리급 리튬 공급과 폐배터리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광석리튬과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염수리튬, 포스코HY클린메탈의 폐배터리 추출 리사이클링 리튬 등 배터리급 리튬을 롱바이그룹에 공급한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생산하는 광석리튬 기반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은 올해 4분기까지 품질 인증 절차를 마치고 향후 양산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폐배터리 재활용을 중심으로 자원순환 협력도 강화한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현재 롱바이그룹 중국 공장과 국내 전구체 자회사 이엠티(EMT)에 니켈·코발트·망간을 공급하고 있다. 양사는 폐배터리 회수부터 원료 추출과 재활용까지 이어지는 폐쇄형 순환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롱바이그룹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중국의 글로벌 신에너지 소재 기업이다. 글로벌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의 핵심 양극재 공급사다.
2014년 바이호우산(Bai Houshan) 회장 등이 공동 설립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5년 만인 2019년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기술주 전문 시장인 커촹반에 상장했다.
니켈 함량이 80% 이상인 NCM811 시리즈를 비롯해 고성능 하이니켈,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니켈·코발트·망간을 주원료로 만든 삼원계 양극재를 넘어 리튬인산철(LFP)·리튬망간인산철(LMFP) 양극재와 나트륨이온전지용 소재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롱바이그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무역 규제를 우회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공략하기 위해 한국을 글로벌 시장 진출의 핵심 전초 기지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 롱바이그룹은 충북 충주에 100% 양극재 생산 자회사 재세능원(JS Energy)를 설립했으며 최근 연산 4만t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2공장을 증설하는 등 국내 생산 능력을 가파르게 키우고 있다. 또 국내 전구체 전문 기업인 이엠티(EMT)와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타운마이닝리소스(TMR)를 차례로 인수해 원료 리사이클→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한국내 자체 공급망을 구축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광석·염수·폐배터리 재활용 리튬을 아우르는 중국 시장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사는 LFP 제품군 다변화에 맞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 소재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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